효성(대표 이상운)이 나일론66 원사를 의류용으로 개발한 신소재 '제니오(Zenio)를 개발하고 등산복용 아웃도어와 환편 의류용으로 본격 판매에 나섰다.'제니오'는 투웨이 직물용으로 개발돼 앞으로 탁텔·Maryle등 해외 원사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이 판매에 돌입한 '제니오'는 가연타입으로 75D·150D 두 개 사종으로 공급된다.'제니오'는 효성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나일론66 원사를 의류용으로 만든 나일론 신소재로, 기존 나일론6에 비해 옷감의 염색이 잘 빠지지 않고,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특히 화섬 특유의 광택을 없애주는 소광재 '이산화티타늄(TiO2)'이 다량 함유돼 있어 자외선을 차단하고,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주로 고급의류에 사용된다.현재 의류용 나일론66섬유 세계시장 규모는 연 35만8000t이나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33만3000t에 불과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이에따라 효성은 월 70t가량 나일론66 섬유 생산규모를, 향후 전체 나일론 생산량의 30%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나일론66원사는 에어백용 원사와 재봉사 등 특수 용도의 제품 위주로 생산해왔으나 이번에 의류용 원사인 '제니오'를 출시함으로써 고급 소재 시장 진출을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효성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에어백용 나일론66원사를 개발했으며, 이번에 의류용 원사까지 상업화에 성공해 나이론66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이와함께 경편용 40D 필라멘트사 개발에도 나서는 등 이시장 선점전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