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지체, 10월 말 돼야 숨통

말리등 수확량 기록적 증가

원면 수확철이 도래했으나 새 수확물 공급 정보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면 값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새 원면의 공급이 평상시보다 최소 15일 이상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스탠다드가 전한 바에 의하면 평상시 9월 말 방적 공장들에 공급되기 시작하는 한해의 새로 수확된 원면은 2016~2017 시즌 10월 말 가까이 되어서나 공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9월 말 종료된 2015~2016 시즌의 시즌 말 가격이 캔디(356킬로) 당 4만8500 루피로 4년 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이제껏 가장 높았던 시즌 말 가격은 2013년 9월의 4만7800 루피였다.
생산자들은 아직까지 원면 값이 오른 데에서 이득을 얻고 있지는 못하나 시즌의 새 수확물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오른 가격에서 이윤을 얻게 될 예상이다. 아메다바드의 한 코튼 트레이더에 의하면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지난 4월말까지 원면을 다 판매한 상태이며, 현재 원면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조면 공장들과 무역업자들이라고 한다.
인도 북부에는 수확물이 조금씩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펀자브에는 이미 9월 중반부터 하루에 약 3000 베일의 원면이 공급되고 있다. 수출업자들과 방적 공장들이 이들 공급 물량에 대해 경쟁을 벌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들 물량은 전부 인도 내 공장에서 소비되고 있다고 한다.
구자라트와 마하라슈트라에서 원면 공급을 받는 남부 인도는 아직 새 수확물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마하라슈트라는 올해 구자라트를 넘어서 인도 내 가장 많은 원면을 생산하는 지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새 수확물이 이번 시즌에 필요한 공급 물량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인도 내 원면 가격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주 구자라트의 라지코트 시장에서는 원면이 퀸탈 당 6300 루피에 판매됐다. 지난 해 같은 시기에는 퀸탈 당 4750 루피에 원면이 거래됐었다.
타밀 나두에서는 원면 값이 많이 올라 공장들에서 원사 생산이 많이 줄어들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원면 생산지인 말리에서는 올 시즌 우호적인 기후 조건으로 인해 기록적으로 많은 양의 수확이 예상된다. 관계자에 의하면 올해 총 72만 5000톤의 원면이 생산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 다시 80만 톤으로 생산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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