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면방공장에 국내 편직· 염색업체 동거한다

일신방 베트남 공장 경기섬유 입주· 10월 착공할 듯
경방, 빈둥성 공장 세왕섬유 입주, 본격 준비작업
면사· 편직· 염색 버티컬 운영, 상호 윈윈전략 구축

베트남에 면방공장을 진출해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일신방직과 경방 양사가 국내 편직 염색공장을 현지 공장에 유치해 10월부터 공장 신축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베트남 면방공장 내에 편직· 염색 전문 공장을 유치해 가동할 경우 면사와 편직· 염색 일괄 공정을 통해 생산과 판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져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지역 푸억동 공장에 7만추 규모의 최신 면방공장을 지난해 7월 완공해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일신방은 넓은 공장 부지를 활용해 국내 편직 및 염색전문업체인 경기섬유를 현지 공장에 유치해 협업체제를 구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신방 베트남 공장 부지에 편직과 염색공장을 건설해 경기섬유 등 협렵업체를 유치해 가동함으로써 일신방의 면사를 활용해 진출업체가 편직· 염색한 니트원단을 적기에 적정가격에 공급하기 위한 포석이다.
아직 구체적인 생산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베트남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이미 공장 설계 작업을 끝내고 이번주 중 건설업체를 선정하여 10월 7일경 착공식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섬유 등이 현지 일신방 공장 부지에 진출할 편직기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베트남의 수요와 시장성을 감안해 편직기는 약 200-300대 규모를 예상하고 있으며 염색캐퍼는 포염기준 1차 1일 3만kg를 생산하고 1년 후 2만kg 캐퍼를 증설해 총 1일 5만kg 공장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내년 8월 1차 가동 이후 2018년 증설이 완료되면 프린팅 공장까지 추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일신방보다 먼저 베트남에 진출한 경방은 1차 4만추에 이어 증설 설비를 포함, 총 7만 7750추 공장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광활한 공장 부지에 국내 대형 편직 및 염색공장 전문업체인 세왕섬유와 협업체제를 위해 유치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방 역시 일신방처럼 전문 편직 및 염색기업을 현지 공장에 유치해 경방의 면사와 세왕의 편직· 염색 시스템의 버티칼 운영체제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왕이 입주하게 될 편직 및 염색가공 공장 착공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공장 설계와 착공 시기 등을 본격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10월 중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세왕의 경방 베트남 공장 내 생산캐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착공이 확정되면 편직기 300대 규모에 염색캐퍼 1일 5만kg 규모의 대형 공장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같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양대 면방업체가 자체 공장 부지를 활용해 편직· 염색공장을 유치해 버티컬 운영 시스템을 추구한 것은 생산된 면사의 안정적인 판매망 확대는 물론 면사와 편직· 염색가공을 같은 공장 부지 내에서 버티컬 체제로 운영한데 따른 품질· 가격· 딜리버리의 효율성을 통해 유리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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