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월마트 등 납품 중단
최상급 이집트면 허위 기재

글로벌 주요 텍스타일 생산 기업 중 하나인 인도 웰스펀이 원자재 허위 표기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 타겟은 최근 웰스펀이 납품한 이집트산 코튼 베드 시트 다량이 다른 원자재를 사용해 만들어졌음을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웰스펀과의 모든 비즈니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타겟은 지난 달 최상급 이집트산 코튼으로 만든 것으로 표기된 75만 개 시트와 베갯잇이 사실은 다른 코튼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타겟은 이에 따라 매장에서 해당 웰스펀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환불을 제공하겠다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고했다.
해당 제품은 2014년 8월에서 2016년 7월 사이에 생산된 제품들로 타겟은 웰스펀 원자재 표기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꽤 오랜 기간 동안 조사를 해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타겟은 웰스펀의 두 번째로 큰 고객이며, 가장 큰 고객은  미국의 홈 어패럴 리테일러 베드배스앤비욘드 (Bed, Bath and Beyond)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겟이 온, 오프라인 매장에서 웰스펀 제품의 판매를 공식적으로 중단한 이후 베드배스앤배욘드, 월마트, JC 페니 등 리테일러들이 웰스펀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웰스펀의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시켰으며, 웰스펀과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고 월마트 대변인이 전했다. 세 번째로 큰 고객 기업인 월마트 또한 웰스펀과의 모든 비즈니스를 중단한 상태다.
봄베이증권거래소에서 웰스펀의 주가는 지난 주 월요일과 화요일 20% 연이어 감소하는 등 곤두박질쳤다. 또한 전문가들은 기업의 2020년까지 20억 달러 연간 매출 목표치가 실현 불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웰스펀측은 문제의 근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 감사를 통해 공급 시스템과 과정을 살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는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조사를 위해 모든 필요한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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