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내린 비, 생산 전망↑
70센트 아래 가격대 복귀

국제 원면 값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7월 내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 원면 값은 8월 초 뉴욕 선물 시장에서 파운드 당 78센트 가량까지 올랐으나 그 이후 다시 급감해 지난 주 67~68센트 가량의 가격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7월 내 미국 주요 원면 생산지인 텍사스에 든 극심한 가뭄과 8월 들어 같은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과 시기적으로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파키스탄은 수개월 전부터 이웃 나라인 인도 원면을 다량으로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15~2016 시즌 인도에서 현재까지 총 250만 베일을 파키스탄이 수입해 오고 있으며, 이는 인도의 시즌 내 총 원면 수출량의 40%에 해당한다.
파키스탄은 올 시즌 심각한 해충 피해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해 650만 베일가량의 원면을 수입해오고 있다. 평상시 파키스탄은 약 120만 베일을 수입으로 충당한다.
파키스탄의 원면 생산은 2015~2016 시즌 35% 감소해 970만 베일에 그쳤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원면 시즌은 10월에 시작해 9월에 종료된다.
파키스탄은 인도 원면을 대부분 캔디 당 3400루피 가량의 가격에 수입했다고 한다.
파키스탄 섬유 공장들은 인도 외에도 아프리카와 호주에서도 원면을 수입하고 있다. 파키스탄 내 원면가가 국제 원면가보다 높아지자 원래 아프리카에서 수입을 하던 기업들이 호주 원면 또한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파키스탄 원면은 현재 캔디 당 5만 루피인 반면 호주 원면은 4만8000 루피이다.
한편으로 인도에서는 2016~2017 시즌에 대해 재배 면적은 넓을 것으로 전망되나 면적 당 생산량은 적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의 한 산업 관계자는 가까운 미래에 인도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원면이 부족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재배자들에 대한 교육과 재배 현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수집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미농무성 USDA는 8월 보고서에서 새로 시작된 2016~2017년 시즌 말 글로벌 재고량에 대해 지난 달 예상보다 110만 베일 낮게 추산했다. 이는 주로 중국, 인도, 호주의 생산량이 지난 달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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