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8센트 대 하락
美 기후 우호, 생산↑
中 비축면 풀기 지속

7월 내 치솟던 원면 값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마켓에서 수요 증가와 재고 감소, 기후 악조건 소식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소식이 겹치면서 미국, 인도, 중국, 호주, 파키스탄 등 주요 원면 생산지에서 상승하던 원면 값은 8월 둘째 주 들어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했고, 지난주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 주 뉴욕 선물 시장에서 원면 값은 파운드 당 최하 66.23 센트로 내렸다가 12월 선물이 69센트대로 오르기도 하면서 다소 넓은 폭으로 움직였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재배지역 기후 조건 향상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이 비축면 경매 기간을 한 달 연장시킨 것이 둘째 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2일 발표된 미농무성(USDA)의 월례 수급보고서에 의하면 2016~2017 시즌 국제 생산량은 지난 시즌에 비해 100만 톤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4%의 증가세를 의미한다. 소비량은 지난 시즌에 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원면 값 하락에 또 한 가지 원인이 됐다.
미국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23%, 파키스탄은 14% 증가할 것이라고 USDA는 전망하고 있다.
USDA는 올 시즌 미국 재배자들이 지불 받을 가격대는 파운드 당 57~69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균치인 63센트는 지난 달 예상했던 것보다 4센트 높아진 가격으로 최근 원면가 상승 현상과 국제적으로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재배 면적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중국은 올해 720만 에이커 면적에 원면을 재배하게 된다고 한다. 8년 전 1530만 에이커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
2년 전에 이미 1090만 에이커로 재배 면적이 감소했었으나 그 당시에도 중국의 재배자들은 정부의 최저가 보장제도로 인해 파운드 당 1.20 달러를 지불 받았었다. 그러나 지원이 줄자 재배 면적은 더 감소하고 있다. 
USDA는 중국이 이번 시즌 2200만 베일의 원면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소비량은 3500만 베일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1300만 베일이 부족하게 된다. 그러나 이중 대부분은 정부의 비축면으로 조달할 것이며 약 450만 베일만을 수입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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