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뜨꾸띄르 감각의 명품 디자이너 김영주가 지난 4일 중국복장협회 주최 '차이나 엑스포 2005' 행사에 한국대표 디자이너로 참가, 김영주만의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컬렉션으로 좌중을 압도했다.중국 난닝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8개국 디자이너들이 갈라쇼 형식으로 각기 특색있는 작품을 선보인 이번 패션쇼에서 디자이너 김영주는 심플한 세련미를 모던한 감각으로 풀어 여성의 아름다움을 격조 있게 표현한 25벌의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김영주 외에 중국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마카오 등 7개국 디자이너들도 각기 자기나라 고유의 전통문화를 가미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차이나 엑스포 행사는 중국 정부가 난닝을 제2의 상해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범아시아인의 한마당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성황리에 패션쇼를 마치고 귀국한 디자이너 김영주는 "이번이 중국에서의 첫 번째 쇼였는데 기대이상으로 반응이 뜨거워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중국내 고급패션시장 진출을 목표로 시장조사작업에 착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날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김영주 플래티넘'의 제2도약을 실현해 보겠다는 의지다."현재 아르마니, 베르사체, 구찌 등 유럽브랜드들이 중국내 고급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패션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게 되면, 이들보다 중국인 체형에 더 잘맞고 컬러·소재·디자인 등 감성적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패션에 대한 열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중국시장에서 김영주의 이름을 걸고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김영주 쇼를 지켜본 3000여명의 관객은 물론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공산당 고위간부들조차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성공적인 패션쇼 뒤에는 현재 디자이너로 근무중인 외동딸 지은양의 도움이 컸다는 후문. 뉴욕과 이태리에서 디자인 및 마케팅 공부를 마친 지은양은 '제2의 김영주'를 꿈꾸며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그림자처럼 엄마를 보필하며 하드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