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관, 산업관, 체험실 등 문화ㆍ교육ㆍ테마공간 구성
연인원 6만여명 방문…유명세타고 방문객 꾸준히 증가
유물 기증ㆍ풍부한 전시회…“기회와 발전 모티브 명소”

DTC 섬유박물관이 지난 29일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 시민과 어우러지며 콜라보를 연출했다.
섬유박물관은 개관 1돌 기념행사로 ‘음식을 입다-Textifood’ 전시회를 비롯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전개하면서 명품 박물관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DTC 섬유박물관은 ‘섬유도시’ 대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섬유 종합박물관으로 국내외 섬유-패션산업의 역사를 조망하고 관련 유물들을 보존 및 전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29일 개관했다. 섬유산업 비즈니스 마케팅 및 섬유문화ㆍ역사가 집적된 융합 공간으로 대구뿐 아니라 전국 명소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기준 연인원 5만 5891명이 박물관을 다녀갔고, 유명세를 타면서 방문인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도 DTC 섬유박물관은 시민과 함께하면서 생활 속의 지역섬유패션산업의 역사뿐 아니라 국내외 섬유-패션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섬유제품에 대한 기획 및 비즈니스영감을 획득하게 하고 섬유인들의 지혜와 기예가 녹아든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으로서 사랑받고 있다.

□ 개요
DTC섬유박물관은 산업ㆍ문화ㆍ교육이 조화된 테마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20세기 패션의 역사와 섬유미술가 및 패션디자이너의 아트작품을 전시한 패션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역사와 섬유기업의 변천사를 담은 산업관, 신섬유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한 상설 전시실과 기획 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디자인스튜디오, 서클영상관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섬유ㆍ패션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섬유 역사 / 섬유 소재/ 섬유 기계

□ 층별 안내
<1층>안내데스크와 뮤지업샵, 관람객 휴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어울림’ 공간, 그리고 섬유기계, 섬유산업 사료와 의상 등 유물 기증자의 뜻을 기리고자 마련된 ‘명예의 전당’으로 구성됐다.
<2층>패션관, 기획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등이 있다. 패션관은 20세기 국내 양장 도입 이후의 역사를 10년 단위로 나눠 국외 복식 변천사와 함께 패션의 역사, 패션 디자이너의 최신 작품과 섬유미술작가의 대표 작품을 전시하는 ‘섬유미술’, 패션에 활동된 다양한 직물 등의 소주제를 잡아 구성한 ‘테마복식사’, 패션 트렌드 및 디자이너의 대표 작품 등을 전시하는 ‘디자이너스 초이스’로 구성됐다.
<3층>산업관, 섬유기업실, 섬유정보실 등으로 꾸며졌다. 로비의 아트월은 산업관의 이미지를 반영한 엔틱 재봉틀 90대가 설치돼 있으며, 19~20세기 재봉틀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로비 중앙의 상징조형물은 섬유기업과 패션 디자이너를 누에고치로 형상화해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패션이 완성되는 과정을 광섬유를 이용해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산업관은 전통섬유산업에서 근대섬유산업으로의 이행과 섬유산업의 현대화-세계화 등 섬유산업발전사를 소개하고 있다. 섬유산업의 역사, 섬유소재, 섬유기계, 포켓영상실, 큐브룸 코너로 구성됐다.
<4층>미래관, 유관기관실, 서클영상관, 디자인스튜디오 등이 위치해 있다. 로비의 아트월은 미래관의 이미지를 반영해 소리에 반응하는 이퀄라이징(equalizing) 티셔츠와 3D프린트기로 출력한 장식이 붙어있는 디자이너 정구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미래관은 미래섬유산업을 이끌 섬유 관련 첨단 신소재의 적용과 원리를 소개하고, 앞으로 개발될 미래섬유에 관한 정보전달과 체험이 이뤄지는 전시실로 신섬유실, 미래섬유도시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신섬유실은 섬유와 IT, 수송, 기능성 보호복, 스포츠의류, 리사이클 의류 등이 전시돼 있고, 탄소자동차 운전시뮬레이션과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는 매거진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미래 섬유도시 코너는 건축, 패션, 의료, 교통 분야별 영상과 게임을 통해 신섬유의 쓰임과 2025년의 미래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서클영상관은 첨단섬유기술을 이용해 미래도시를 구하는 에피소드의 3D애니메이션 ‘파이버 가디언즈(Fiber Guardians)’를 상영하는 하프서클상영관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해준다. 프로젝터 4대를 연결해 곡면형태의 26m 와이드스크린으로 생동감과 몰입도를 높여 스텔스섬유를 이용한 투명자동차, 통신 및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피에조섬유 등 미래 첨단섬유를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다.


□ 시민참여프로그램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 되고 있다(박물관 4층디자인스튜디오).
우선 굵직한 전시행사가 관심거리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음식을 입다-Texifood’ 전시는 5월28~31일, 65일간 지속된다.이 행사는 한-불수교 130주년 및 섬유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사업으로 프랑스 Lille 시와 섬유박물관의 협업전시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농작물 및 식품생산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섬유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의류 소품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참여, 친환경 소재를 응용한 개발품 △작품, 샘플, 시청각 자료를 통해 보고, 듣고, 만들 수 있는 체험 콘텐츠 등이 핵심이다.
10월 18~12월 18일(60일)에는 ‘100년의 테일러’(가칭)展이 열린다.
양복과 양복점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화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개항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양복의 도입과 보급과정, △대구지역 양복점의 역사를 통한 양복문화의 지방 전파 및 발전사 △양복 문화의 보급과 양복점의 융성이국내 모직물산업에 끼친 영향 등으로 표현했다.
이밖에 학교 연계 프로그램, 기획전시 관련 교육 등 다양한 대상별 교육 프로그램도 ㅠ

□ 유물기증
DTC 박물관은 사료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기증받고 있다. 유물 기증은 개인의 소장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도난, 망실, 훼손 등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고 기증ㆍ소개함으로써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소중한 행위인 것이다.
패션디자이너 박동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은 지난달 자신의 작품 545점과 소품 150점 및 연관 자료를 섬유박물관에 기증해 박물관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

□ 관람안내 및 현황
관람은 오전 9~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하고 매년 1월1일과 설-추석 당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그 다음날이 휴관일)도 쉰다. 관람료는 상설전시는 무료지만, 기획전시의 경우 유로인 경우도 있다.

DTC섬유박물관은 섬유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보여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섬유박물관으로서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신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섬유산업의 발전 과정을 상세히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산업화’를 주도한 섬유산업이 어떠한 역할과 기여를 했는지 상기시켜주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박물관의 한 학예연구원은 “DTC 섬유박물관은 섬유산업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와 새로운 발전의지를 가다듬는 모티브 제공은 물론 리소스 영감을 획득하는 장으로도 활용되는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DTC 섬유박물관 전경
섬유 역사
섬유 소재
섬유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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