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벤더 웃고 면방‧화섬‧패션 울다.

작년 영업이익 영원무역 홀딩스무역한세휠라LF순
한섬신원윌비스쌍방울 우등생 경영, 직물패션 울상

12월 결산 섬유패션 상장기업 작년 경영 실적

세계 초일류 기업은 불황에도 폭풍 성장 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섬유패션기업인 영원무역은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불황에도 매출과 영업이 크게 늘어나 영업이익 규모에서 지주회사와 함께 국내 섬유패션 상장기업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 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섬유패션 상장기업 2015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섬유패션 기업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영원무역 지주회사인 영원홀딩스로 작년 매출 1조 8804억 8800만원에 영업이익 2308억 7500만원(연결재무제표)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또 영업이익 2위는 영원무역으로 지난해 매출 1조 5849억 3900만원에 영업이익 1968억 1900만원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17%, 영업이익은 6.1%가 각각 증가하는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이어 영업이익 규모 3위 기업은 한세실업으로 매출은 1조 5865억 800만원에 영업이익 1423억 5900만원을 나타내 매출은 전년비 20.81%, 영업이익은 52.84%나 증가했다.
그러나 한세실업은 영원무역과 비교해 매출은 거의 같지만 영업이익은 540억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영업이익 4위는 휠라코리아로 작년 매출 8157억 5000만원에 영업이익 805억 6200만원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2.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5위는 LF로 작년매출 1조 5710억 4800만원에 영업이익 740억 8900만원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2.57%가 감소했다.
한섬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내수 패션업체에서 가장 좋아 영업이익 6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매출 6167억 5600만원, 영업이익 661억 100만원을 나타내 매출은 전년보다 20.93%, 영업이익은 29.61%나 늘어나 내수패션 업체 중 가장 우등생 경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면방업체인 경방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8.69%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7.25%가 늘어난 389억 6200만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면방 적자에도 불구, 타임스퀘어의 이익이 연결재무제표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휴비스는 지난해 매출 1조 2500억 8500만원, 영업이익 335억 9700만원을 달성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보다 12%, 영업이익은 22%가 빠졌다. 이는 폴리에스테르 장섬유부문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으나 단섬유 부문에서 태광산업이 뒤늦게 뛰어들어 가격 질서가 붕괴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일신방직은 내리 5년째 이어지는 면방 불황에서도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많이 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실제 지난해 매출 4546억 6900만원, 영업이익 255억 3900만원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5.29%, 영업이익은 6.33% 각각 증가했다. 일신방은 연결재무제표뿐 아니라 면방사업을 딱 떼어내도 1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BYC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증가한 1821억 9600만원에 영업이익은 255억 3900만원을 올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4%이상 줄었다.
신원은 지난해 매출 6394억 3300만원에 영업이익 187억 100만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보다 5.25%, 영업이익은 21%이상 증가했는데 극심한 내수경기 불황에도 불구, 수출영업에서 우등생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평양 물산과 동일방직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떨어졌으며 윌비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23%와 43%가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성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을 비롯 화섬과 면방
패션 기업들 대부분이 작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