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패션 디자인 반영
패셔너블 개호복 컬렉션

미국의 의류 리테일러 타미 힐피거가 장애 아동들을 위한 컬렉션을 론칭했다.
타미 힐피거는 최근 비영리기관 '런웨이 오브 드림스(Runway of Dreams)'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장애 아동들을 위한 의류 라인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런웨이 오브 드림스는 패션 디자이너이면서 세 명의 자녀를 둔 민디 샤이어가 운영하는 기관으로, 샤이어는 기관을 통해 장애 아동들을 위한 개호복의 더욱 다양한 디자인을 지지하고 있다.
샤이어는 올리버라는 이름의 근육위축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두고 있다. 11살의 올리버는 그의 디자인과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며 영감이 된 존재다.
그가 처음 특별한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는 올리버가 청바지를 사달라고 졸랐던 것이라 한다. 당시 8살이었던 올리버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청바지를 입은 모습을 보고, 자신도 청바지를 사달라고 했다. 그러나 올리버의 장애로 인해 버튼과 지퍼가 달린 옷은 그가 생활하기에 많은 불편을 제공하게 될 것이고, 금속 다리 보호 기구는 보통의 청바지 입는 것을 더욱 불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샤이어는 올리버가 입고 싶어 하는 옷을 입게 해주고 싶었다. 올리버가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에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샤이어는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나 어른들이 다른 모든 사람들과 다름없는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후, 샤이어는 패션 산업에서 주류 패션에 꼽히는 디자인들을 다양한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해 새로이 탈바꿈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
샤이어는 이러한 의복에 대한 시장이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어느 브랜드와 협력을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타미힐피거가 분야의 선구자로 나서게 됐다.
샤이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한 가족 유닛을 위한 컬렉션을 모두 갖춘 브랜드라는 이유에서 타미힐피거를 택했다. 기업의 필란트로피 사회 운동에 대한 열정 또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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