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패션 하우스 참여
브랜드 별 개성 살린 무대

베르사체 2016 S/S 컬렉션

파리에서 지난 주 오뜨 꾸뛰르 패션 위크가 열렸다.
1월 24일에서 28일까지 5일 간 개최된 패션 위크 동안에는 2016년 봄, 여름 컬렉션이 선보여 졌다.
이번 패션 주간에는 20개가 넘는 세계 각지 패션 하우스들이 참여했다.
패션 위크는 많은 매체의 관심을 받은 이태리의 베르사체 하우스 런웨이로 시작됐다. 베르사체의 디자인은 영국의 가디언지로 인해 모던함과 현실에 바탕을 둔 것의 조화라는 평을 들었다.
‘애슬레틱 꾸뛰르’라 이름 지어진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컬렉션은 어고노믹 라인을 바탕으로 한 드레스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스포티한 화이트 스커트 수트는 스키복 형태를 한 팬츠와 조화를 이루어 런웨이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틀째인 월요일에는 디자이너 베르트랑 귀용이 스키아파렐리 런웨이를 선보였다. 프론트 로우에서는 영화배우 케이트 보스워스와 가수 겸 모델 출신 프랑스 전 퍼스트 레이디 칼라 브루니가 눈길을 끌었다. 브루니는 런웨이 쇼가 진행 중인 내내 전화 통화를 하며 주변인들에게 약간의 방해가 됐다고 한다.
오후에는 디오르의 런웨이가 진행됐다. 2016 S/S 컬렉션은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가 10월에 디오르를 떠난 뒤 처음으로 개최된 오뜨 꾸뛰르 무대였다.
컬렉션은 브랜드의 디자인 팀이 공동으로 준비했으며, ‘서두르는 모던 여성’을 위한 것이라고 디자인 팀은 전했다.
‘자신의 행운의 별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졌던’ 것으로 묘사되는 설립자 크리스티앙 디오르를 기리듯이 브랜드의 컬렉션은 심볼과 럭키 참(lucky charm)으로 가득했다.
지암바티스타 발리는 강한 1960년대 풍의 스타일을 선보였다. 복고풍 영향을 브랜드 고유의 스타일과 봄이라는 계절에 성공적으로 복합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다양한 칵테일 드레스들과 풀렝스 드레스들이 선보여졌다.
수요일에는 중국 디자이너 구오 페이가 파리 오뜨 꾸뛰르 위크에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황제의 안뜰(Emperor's Courtyard)’라는 테마 아래 디자인된 그의 컬렉션은 황제를 상징하는 노란 빛 의상들이 가득했다. 로이터지는 이를 ‘호화로운’ 무대로 평했다.
구오는 작년 5월 가수 리하나가 구오의 25 킬로 무게 퍼 트림드 꽃자수 무늬 드레스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파티에 입고 등장하면서 국제적인 시선을 끌었다.
이외에도 랄프앤루소 런웨이 쇼에는 영화배우 우마 서먼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으며, 중국의 이칭 인, 네덜란드의 빅터앤롤프, 일자, 레바논의 엘리 사브, 주하이르 무라드, 이태리의 조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러시아의 율리아나 세르젠코, 프랑스의 샤넬, 스테판 롤랑, 알렉성드르 보티에, 매종 마르제일라 등이 런웨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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