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ㆍLMF 등 첨단 신규사업 공격경영 불발
최중재사장ㆍ조경구ㆍ문석기 상무 전격 퇴진
신임 신형민 사장, 석유화학ㆍ김중배 전무 섬유사업부 총괄

태광산업이 최고 경영자와 섬유사업 본부 임원을 전격 교체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병보석 상태인 이호진 회장을 대신해 심재혁 부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출신인 최중재 대표이사 사장이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을 결정했다.
또 삼성물산 섬유사업부장 출신인 조경구 섬유 본부장(상무)도 2년 만에 재계약이 이루워지지 않아 지난 연말로 퇴임했다.
이와 함께 방적사업을 총괄해오던 문석기 상무 역시 지난 연말로 퇴임했다.
대신 신임 태광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에 삼성정밀화학 전무를 역임한 신형민씨를 영입했다.
또 섬유본부장은 중국 상숙의 스판덱스 공장 법인장인 김중대 전무를 본사로 복귀시켜 조경구 상무가 맡았던 섬유본부 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중국 상숙의 스판덱스 법인장은 현지 갈재수 상무가 김중대 전무가 맡았던 법인장 직을 승계했다.
태광의 이같은 최고경영진 인사와 함께 섬유본부 소속 임원을 전격 교체한 것은 앞으로 섬유로 재벌축성을 이룬 기업답지 않게 섬유 사업을 축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섬유업계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이호진 회장이 건강이 많이 나빠 병보석 상태에서 심재혁 부회장이 경영 대권을 행사했으나 심부회장마저 건강이 좋지 않아 정상 근무가 어려운 상태였으며 최중재 사장이 조경구 상무 등과 탄소섬유, LMF섬유 등 신규사업 강화로 섬유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최사장과 조상무등이 전격 퇴진하고 말았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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