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미국의 섬유류 쿼터제가 철폐되면 수입제품 가격이 최고 30%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럴 경우 면 바지, 니트 셔츠등 중저가 의류 수출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KOTRA에 따르면 미국의 의류 판매 업체들은 2005년 1월부터 섬유류 수입 쿼터가 철폐되면 자국으로 수입되는 아시아 산 의류 가격이 2005~2006 기간 중 품목별로 8~30%정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메릴린치는 최근 쿼터 철폐에 따른 미국의 의류시장 전망에서 "쿼터가 폐지되면 전반적인 의류 가격의 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의류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산 브랜드 의류의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메릴린치는 또 "소싱 비용의 절감은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돌아 갈 수 있을 것이나 섬유산업 잔체의 유기적인 성장이나 산업의 승수 효과는 감소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몇 년 동안은 구매가격 인하 폭이 판매가격 인하 폭을 상회하면서 의류 판매업계가 이익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쿼터가 철폐되면 면바지, 면 니트 셔츠 제조업체들과 대형 유통 채널 의존도가 높은 업체, 소품종 다량 판매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메릴린치는 전망했다.메릴린치는 이밖에도 대형 유통업체들의 프라이비트 브랜드 의류 제품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등도 가격 면에서 힘겨운 경쟁을 할 수밖에 없어 고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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