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도 등 원면 거래
새로운 벤치마크 역할 주도

뉴욕 선물 시장 ICE가 지난 주 월드 코튼 선물 시장을 새로 론칭했다.
이로서 ICE에서는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원면 거래 장소로서 자리 잡아 오면서 글로벌 원면가의 벤치마크 역할을 해온 코튼 No.2 선물 거래와 함께 ‘월드 코튼 선물 (World Cotton Futures)’ 거래 두 가지의 원면 선물을 거래하게 된다.
지난 주 월요일 시작된 월드 코튼 선물 거래소에서는 당일 21건에 그치는 거래를 보이며 구매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내비쳤다.
론칭 첫날 2016년 5월 선물이  파운드 당 71센트를 약간 웃도는 가격으로 2400 베일 가량이 거래 되었다. 5월 미국 원면 거래 가격보다 7센트 이상 높은 가격이다.
5월 미국 원면이 9만5300 베일이 거래되었고, 12월 미국 원면 선물이 1100만 베일이 거래된 것과 비교할 때, 월드 코튼 선물의 거래량은 미미한 셈이다.
월드 코튼 선물의 첫 번째 거래는 시장이 오픈한 뒤 14시간 만인 2일 오전 11경에 이루어 졌다. 다섯 건의 거래가 72.27 센트의 가격에 있었다.
코튼 No.2 선물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원면을 거래하는 반면, 월드 코튼 선물은 브라질, 인도, 호주, 베닌, 버키나 파소, 말리 등지에서 생산된 원면들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론칭되었다. 원면들이 운송되어지는 장소 또한 말레이시아, 대만, 호주 등지이다.
새로 론칭 된 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될 경우, 미국 선물 시장의 벤치마킹 기능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금까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지에서 티셔츠에서 양말까지 면을 사용해 생산되어 온 제품들의 가격을 조정해오던 코튼 No.2 시장의 역할을 월드 코튼 시장이 맡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중국, 인도, 이집트 등지의 수백만에 달하는 원면 생산자들의 소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초래하고 있다.
월드 코튼 선물의 옹호자들은 글로벌 가격제가 오늘날의 섬유 산업 고객들에 더 적합한 거래 양식이 될 것이라 전했다. 원면 시장의 변화 때문이다.
2003~4년 미국의 원면 생산량은 세계 원면 생산의 19%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원면 수출의 41%를 차지했다. 10년이 지난 2013~14년에 미국은 세계 원면 생산량의 11% 가량을 생산했고, 원면 수출은 27%에 그쳤다. 이는 90년대에서부터 이미 섬유 산업이 점차적으로 미국에서 아시아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원면자문위원회 ICAC는 중국의 2015~16 원면 수입이 예상했던 바보다도 더 감소할 것이라 전했다. 종전에 예상했던 1.6 톤에서 1.4톤 미만으로 예상치가 하향조정 되었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중국 수입 감소로 이한 피해가 큰 여파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에서 원면 수입이 늘어날 전망 때문이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베트남에서 인도 원면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원면자문위원회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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