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품 공동구매로 회원사 원가절감 지원

박스ㆍ지관ㆍ근로자 작업복ㆍ자동포장 비닐 망라
면사콘 중량 확대, 베어링, 권사기 왁스 등 소모품 전반
대량 공동구매 가격 크게 낮춰 회원사 원가절감 기여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일신방과전방, 경방 등 대형 면방업체에는 각기 수백명씩 근로자들이 종사하고있다. 이들 생산현장 근로자들이 한 곳에 모이면 회사로고를 확인하지 않는한 어느 회사직원인지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근무복이 3社 모두 똑같은 컬러와 똑같은 원단에 똑같은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어 복장만 보고는 소속사를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다. 바로 근무복 하나까지 원가절감을 위해 대한방직협회를 통해 공동구매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리 4-5년째 최악의 불황으로 눈덩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면방업계가 마른나무 기름짜기식 원가 절감을 위해 방협을 통해 온갖 것을 공동구매해 섬유ㆍ패션단체 중 가장 많은 공동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협은 회원사들의 원가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10여년전부터 박스와 지관을 공동구매해 사용토록하고 있다. 개별 회사별로 구매햐는 것보다
소요물량을 한데모아 대량 구매했을때 오는 가격인하 효과 때문이다.
최근에는 면사콘을 박스에 담을때 싸는 비닐포장까지 공동구매하기 위해 자동포장규격 통일작업에 착수했다. 14개 회원사마다 자동포장 비닐규격이 달라 우선 6-7개 회원사부터 시범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면사 콘 중량을 대형화 시키는 방
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콘당 면사 중량을 현재 2.16kg에서 2.52kg로 늘리면 16%정도 늘어난데 따른물류비 절감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문제는 실수요자인 환편직물 업체의 편직설비에 맞는 규격변화가 필요하지만 과거 성수동에 있던 편직업체들이 경기 북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늘어나는 콘 중량을 소화할 수 있는 설비로 전환한 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아직 실현단계는 아니지만 실수요자들과 규격조정이 필요하고 면사콘 크기를 2.52kg으로 늘렸을때 자칫 콘이 허물어질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보안하면 물류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방협은 또 회원사들 공장에서 사용하는 정방기에 들어가는 베어링의 공동구매와 심지어 권사기에 들어가는 왁스에 이르기까지 소모품 하나하나를 모아 공동구매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폭넓게 연구하고 있다.
이는 면방업체의 경영 악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면사생산 판매에 소요되는 부품과 박스ㆍ지관ㆍ베어링ㆍ작업복을 포함한 모든 소모품을 원가로 일괄 구매해 회원사에게 공급하므로서 원가절감을지원하기 위한 마른나무 기름짜기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각 섬유패션단체들도 방협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회원사의 원가절감에 기
여하고 있는 점을 벤치마킹하면 회원사들의 참여의식 고취와 함께 소원단체로서의 기능과 역할에도 상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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