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란드 섬유 공장에서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의 젱용 섬유 공장에서는 2~3000명의 근로자들이 공장 보안 요원들의 부적절한 처우에 대해 맞서 시위를 벌였다. 공장 근로자 중 한명이 보안 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 이유가 됐다.
이로 인해 회사 관리측이 경찰을 부르게 되었으며, 경찰은 진압 과정에서 총을 발포하고, 최루 가스를 사용했다고 올아프리카지가 전했다. 총소리가 나자 시위에 참가한 근로자들은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시위는 한 근로자와 보안 요원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킨 사건에서 발단이 되었다. 공장의 근로자 한명이 근무 중 자신이 선반에 올려놓았던 10 에말랑게니의 화폐가 없어지자, 주변에 있던 보안 요원을 의심하게 된 것이다. 근로자는 보안 요원에게 없어진 화폐에 대해 물었고, 이는 곧 말다툼과 몸싸움으로 번지게 되었다.
곧이어 다른 보안 요원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은 싸움을 말리기보다 폭행에 가담했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전했다.
스와질란드의 산업 현장에서 언쟁이 있을 때, 경찰을 부르는 일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스와질란드 경찰은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도 전에 무력진압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2015년 6월에 스와질란드는 국제 노동조합 연맹(ITUC)에 의해 일하기 힘든 10대 국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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