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디바이스 충전
색상 및 형태 변형 등

어패럴 산업에 테크놀로지의 응용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산업은 2019년까지 5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스마트 와치와 같은 액세서리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기구로서의 기능을 넘어서서 사람들이 옷을 입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에 패션 전문지 패셔니스타는 최근 혁신적인 미래 어패럴의 다섯 가지 모습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옷을 입은 사람의 의지대로 색상이 바뀌는 어패럴을 들 수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하얀 티셔츠가 짙은 그레이 색상으로 바뀔 수도 있으며, 폴카 닷 무늬가 가로줄 무늬로 바뀔 수도 있다. 런던 기반의 과학 연구·디자인 기업인 디 언신(The Unseen)이 이 분야의 연구를 현재 시험 단계에 있다. 언신은 앱을 이용해 디자인의 색상을 바꾸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두 번째로, 내년에 론칭될 구글의 프로젝트 자카드가 있다. 리바이스와 협력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전도성 있는 얀을 이용해 모바일 폰 기능의 일부를 데님 어패럴에 갖추는 것이다. 폰의 무음 설정, 셀카 찍기 등 기능을 어패럴을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충전시키는 의복이 연구되고 있다. 모바일 폰을 충전시키는 자켓이나 액세서리는 이미 시장에 소개된 바 있다. 타미힐피거가 지난 해 소형 배터리와 태양 전지판을 장착한 자켓을 소개했으며, 네덜란드 디자이너 폴린 반 동겐이 같은 기능을 지닌 티셔츠를 선보였다. 미래에는 배터리 없이 인체에서 형성된 에너지를 사용해 디바이스를 충전시키는 의복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네 번째는 신체 온도를 조절하는 재킷이다.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하루 종일 더웠다가 추웠다가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열시트 제조 방식과 흡사한 기술로 재킷이나 코트를 제작하여 체온을 조절하게 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외출 중 재킷에 입력된 체온 정보가 실내의 기기에 전달되어 집에 도착했을 때 자신에게 알맞은 실내 온도가 설정되어 있는 기능을 수행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모양이 변형되는 스타일의 창조를 들 수 있다. 모양이 바뀌는 어패럴은 비교적 먼 미래의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그 컨셉은 2012년 라코스테의 홍보 영상에서 소개된 바 있다. 영상 속에서 셔츠들은 색상이 바뀔 뿐 아니라, 소매의 길이도 쇼트 슬리브에서 롱 슬리브로 변형될 수 있으며, 실루엣도 한 번의 터치로 넉넉한 핏에서 슬림한 핏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은 섬유를 이루는 분자 구조의 변형과 같은 복잡한 섬유 과학을 기반으로 한다. 랄프로렌의 폴로텍 셔츠를 개발한 OM시그널이 이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폴린 반 동겐은 3D 프린팅을 이용해 이 기술을 연구 중이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