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 최저 이윤
‘향후 6개월 난항’

H&M이 지난 분기 11년 만에 가장 낮은 이윤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의류 리테일러인 H&M은 8월 말 종료된 3분기에서 달러 강세의 여파로 낮은 매상 총이익(gross margin)을 달성했다고 블룸버그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가 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3억1000만 크로나(6억3000만 달러)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3분기 순이익을 53억7000만 크로나로 예상했었다.
H&M은 4분기에 판매될 의류가 달러 환율이 강한 기간 동안 소싱되었던 바, 이번 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H&M은 80%가량의 제품을 아시아에서 소싱해오고 있으며, 이 중 많은 소싱지들과 미국 달러로 거래를 하고 있다. 3분기 동안 크로나에 비해 달러의 환율은 평균 24% 높았다.
전문가에 의하면 H&M은 이로 인해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H&M의 3분기 매상 총이익은 55.9%로 줄어들어 2004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재고자산은 40% 증가해 252억 크로나에 달했으며, 이는 순매출액의 14.4%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증가한 재고자산은 달러 환율 강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H&M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들이 지난 해 같은 시기 제품보다 품질이 뛰어나다며 높은 판매율을 이어가는데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H&M은 이커머스와 자회사 브랜드인 &아더스토리스와 코스의 체인을 확장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러시아에 온라인몰을 조만간 론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달 내 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50여개 매장을 오픈한다.
11월 말까지 중국에는 70여개의 매장을 신설하여 총 300개가 넘는 매장을 중국에서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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