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은 판매 부진(50.0%), 제조원가 상승(22.7%), 업체간 과당경쟁(6.1%), 원자재 수급차질, 인력난, 자금 조달 곤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판매부진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섬산련이 주요업체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 2/4분기 기업경영 애로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또 3/4분기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2/4분기와 비슷하다(47.0%), 어렵다(39.4%), 양호하 다(9.1%), 매우 어렵다(3.0%) 매우 양호하다(1.5%) 라고 응답하여, BSI(경기실사지수) 전 망치가 68.2로 3/4분기 경영상황이 2/4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한편 3/4분기 경영상태가 2/4분기와 비슷하거나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의 주원인은 내수 및 수출 부진(81.1%), 고유가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9.4%), 자금조달 부진(3.8%), 임금상 승, 원자재 수급 차질, 환율불안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의 순으로 원인을 꼽았다.▲ 생 산 - 섬유업계의 2/4 분기 생산 실적은 1/4분기보다 10%이상 증가(12.1%), 10%미만 증가 (13.6%), 변화 없음(31.8%), 10%이상 감소(24.2%), 10%미만 감소(18.2%)로 나타났다. 이는 섬유산업의 계절적 요인(성수기)과 미국 등 수출주요시장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 요 증가와 내수 부진에 따른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전개 등으로 인한 수출 물량 증 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짐. (생산 증가 업체 : 1/4분기 23% → 2/4분기 25.7%) - 3/4분기 생산 전망은 2/4분기 대비 10%이상 증가(11.3%), 10%미만 증가(19.4%), 변화 없음(16.1%), 10%이상 감소(32.3%), 10%미만 감소(21.0%) 등으로 나타나 3/4분기 생산 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 한편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들은 내수시장 위축(60.0%), 수출시장 위축 (28.9%), 원자재 가격상승(6.7%), 생산설비의 해외이전(4.4%) 등을 생산 감소의 요인 으로 꼽아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생산도 상반기에 이어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내 수 - 3/4분기 내수판매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2/4분기 대비 10%이상 증가(14.8%), 10%미만 증가(11.5%), 변화 없음(34.4%), 10%이상 감소(24.6%), 10%미만 감소(14.8%) 등 내수 판매 실적 증가를 전망한 업체가 26.3%에 불과해 3/4분기에도 내수 판매 실적이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 한편, 내수판매시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시장 위축(68.9%), 제조원가 상승(13.1%), 판매가 격 하락(6.6%), 업체간 과당경쟁(4.9%) 등으로 조사되어 내수 시장 침체가 심각한 수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 출 - 3/4분기 수출전망에 대한 조사는 2/4분기 대비 10%이상 증가(12.9%), 10%미만 증가 (9.7%), 비슷한 수준(33.9%), 10%이상 감소(27.4%), 10%미만 감소(16.1%) 등으로 수출 환경이 점점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경쟁심화(32.6%), 원자재 가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30.4%),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19.6%),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8.7%) 등으로 최근의 국제 경제 상황이 수출 확대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005년 섬유쿼터 폐지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10%이상 증가(5.0%), 10%미만 증가 (15.0%), 변화 없음(36.7%), 10%이상 감소(35.0%), 10%미만 감소(8.3%)로 나타나 쿼터 폐지에 따른 수출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의류, 면방, 부직포업종의 경우는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경쟁국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10% 이상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 한 반면 화섬, 직물, 편직물업종은 감소와 증가 응답 비율이 비슷하여 경쟁력을 갖춘 업 체는 쿼터폐지가 수출 확대의 기회라고 전망하고 있다. - 또한, 쿼터 폐지에 따른 대응방안으로는 제품의 고급화(44.3%), 해외마케팅 강화 (14.8%), 제조원가 절감 노력(13.1%),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9.8%), 다품종 소량생산 및 short delivery 체제구축(6.6%), 신소재 및 신기술 개발 강화(4.9%), 생산기지의 해외이 전(4.9%) 등으로 나타나 섬유업체들은 쿼터 폐지를 대비해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경쟁 우위에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차별화 제품 생산 및 중·고가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중국의 경기과열에 따른 긴축정책이 업계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약간 영향(65.6%), 전혀 영향 없음(32.8%), 매우 심각(1.6%) 등으로 중국발 악재가 섬유수출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타 업종에 비해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출 환경에 미치 는 영향으로는 수출감소(54.9%), 원자재 수급 차질(29.4%), 생산 감소(9.8%), 투자계획 보 류(3.9%)로 나타나 대중 수출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가로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지역(31.5%), 러시 아(20.4%), 인도(14.8%), 브라질 등 남미(13.0%), 베트남(11.1%), 아프리카지역(7.4%)으로 나타나 기존의 선진국 수출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EU에 새롭게 편입된 동유럽지역 및 쿼 터 폐지 후 중국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등으로의 수출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원자재 수급 -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에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는 물음에는 상승분의 30% 미만 (39.4%), 전혀 반영하지 못함(34.8%), 상승분의 30∼50%(15.2%), 상승분의 50∼ 80%(7.6%), 상승분의 80% 이상(3.0%)로 조사되어 1/4분기에 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 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30% 이상 제품가에 반영한 비율은 1/4분기 13.5% → 2/4분기 25.8%) 최근의 원자재 수급난으로 인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원자자재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 영 못함(78.8%), 원자재 구입비용 증가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12.1%), 생산차질로 인한 납기지연(9.1%)로 응답하여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이 경영을 압박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투 자 - 하반기 생산설비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투자계획이 없다(69.2%), 투자계획 있다(23.1%), 투자착수를 적극 검토 중(7.7%)로 나타났으며, 설비투자 계획을 보류중인 이유로는 사 업전망 불투명(68.0%), 자금부족(22.0%), 해외로 생산기지 이전(8.0%), 기술인력 부족 (2.0%)로 나타나 최근 경제 전망의 불투명으로 인해 설비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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