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불황 패닉상태 불구 비상구는 직수출
내수ㆍ임직전문 업체 모조리 빈사상태 양극화
해외마케팅 강화기업 요즘도 직기풀가동 매출증가

장기불황에 적색경보가 켜진지 오래인 대구섬유산지에 마의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순발력 강한 일부 업체들은 경기 절벽상태에서도 자체 직기를 풀가동하고 매출이 급증하는 활황국면을 보이고있다.
이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갈수록 추락하는 내수위주의 경영전략을 과감히 탈피해 차별화 전략을 통한 해외 마케팅에 승부를 걸어 직수출로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타 업체들도 이를 시급히 벤처마킹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수출 및 내수경기 동반침체로 대구 산지 직ㆍ편직 가동률이 50%대에 머물 정도로 심각한 장기 불황에 신음하고 있는 대구 섬유산지는 7ㆍ8월 마의 비수기까지 겹쳐 시난고난하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지 오래다.
이 같은 현상은 일반 직물의 수출경기와 내수패션업계의 땅굴불황이 겹치면서 오더가 장기간 매말라 직ㆍ편직기를 대거 세울 수밖에 없는 경기 참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같이 수출과 내수경기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도 차별화 전략을 통한 비상구를 직수출 쪽으로 과감히 전환한 업체들은 이 불황에도 자체 보유직기를 풀가동하면서 임직직기 까지 가동하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바로 대구 섬유산지의 구조로봐 내수 의존도가 높거나 단순한 임직형태 기업ㆍ로컬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하나같이 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해 시난고난 주저앉고 있는데 반해 내수의존도와 임직형태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해외 마케팅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업체들은 그나마 안정경영은 물론 오히려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초반엔 해외 마케팅능력이 부족하지만 줄기차게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차별화 직물을 바이어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전시회에서 손쉽게 취득할 수 있는 패션소재정보를 입수해 독자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들 상당수가 업체들은 불황속에서도 꾸준히 안정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해외 마케팅기반이 부족한 직ㆍ편직업체들이 영업구조를 수출로 전환하고 수출영업 인력보강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해외 전시회에서 취득한 소재유행을 제품으로 구성한 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불황으로 인한 위기를 호기로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구 직물업체중 내수와 임직경영에 매달리다 과감히 해외 직수출로 방향을 급선회한 S사와 H사ㆍD사 또 다른 H사등 상당수 업체들은 차별화된 연사물과 교직물 등의 독자 상품을 개발해 글로벌 SPA브랜드는 물론 유럽ㆍ미국 심지어 중국시장까지 개척해 큰 호응을 얻어 요즘 같은 불황에도 끄떡없이 활황을 만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내수와 임직, 로컬에 의존하는 대구 산지 직ㆍ편물업체 등은 과감히 직수출로 전환하면서 해외 전시회를 발판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불황타개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조)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