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우려 고객들 방문 급증
가두점 부진속 판매율 호조
백화점, 온라인서 다소 만회

‘메르스’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로 이동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문 온라인 쇼핑몰 뿐 아니라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최근 패션용품 위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티몬(티켓몬스터) 회사 관계자는 “세정제 마스크 뿐 아니라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여름용품이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구매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을 꺼린 나머지 온라인몰로 몰리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도 이달 들어 전체 매출이 전월 동기보다 7%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1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르스 여파로 건강용품 및 세제 등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이 쇼핑몰은 방진 마스크, 코 세척기 등 건강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4%, 손 세정제, 향균 물티슈 등 세제 카테고리 매출은 두 배 가량 신장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 발길이 뜸하자 백화점 업계는 온라인 쇼핑몰에 할인 상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롯데닷컴-롯데아이몰-엘롯데몰 등과 함께 ‘사이버 먼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신세계도 15일부터 1주일간 온라인몰(SSG.com)에서 상품을 ‘골든쇼핑위크’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오프라인에서 부진한 매출을 온라인 매장에서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1~10일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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