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안감시장 평정, 中찍고 세계로

천연소재 주력상품 시장선도… 중국 심천에 법인설립

MAIN ITEM :  천연소재 안감
 

< FUTURE STRATEGY >
1 안감시장 장악력 유지, 겉감 확대
2 전북 순창 자체공장·물류센터 구축
3 중국 심천 법인설립, 해외진출 박차

 

대한패브릭(대표 서한집)은 국내 안감 시장의 대표기업으로 통한다.
2006년 설립이래 대한패브릭은 차별화된 품질과 빠른 공급 시스템을 바탕으로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다. ‘폴리에스테르’ ‘벰버그’ ‘비스터’ ‘위버 플러스’ 등 주력 브랜드를 앞세워 올해 매출 목표인 33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특히 천연 재료를 활용한 대한패브릭의 제품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급 의류와 유아동복에 자주 활용되는 벰버그는 천연재료인 목화에서 추출해내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고 표면이 매끄러우면서도 촉감이 부드러워 인기가 높다. 나무에서 재료를 얻은 비스코스는 천연 펄프섬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견뢰도는 물론, 소취성도 탁월하고, 천연소재 추출물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위버 플러스는 혈액순환 촉진과 99%항균력에 뛰어난 보온력까지 갖춰 아웃도어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장을 장악한 대한패브릭의 제품들은 컨버터들을 통해 국내 1000여 밴더들에게 전 방위로 공급되고 있다. 서울 충신동에 위치한 지하 2층 ~ 지상 9층 규모의 대한패브릭 본사 겸 물류센터 1층 쇼룸은 3500m²(약 1060평)를 꽉 채운 원단들의 입출고로 매일 분주하다. 만성화되고 있는 섬유·패션 업계의 불황을 여기서는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다.
대한패브릭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대지 9250㎡(2800평)·건평 4000㎡(1200평) 규모의 환편기 공장을 구축했고, 같은 해 연말 60대를 확충했다. 조만간 순창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도 예정하고 있다.
탄탄한 내수시장과 든든한 제조 베이스를 마련한 대한패브릭은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5년 전 중국 전시회를 통해 유럽 바이어와 거래를 튼 이후 월등한 품질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신뢰를 쌓으며 꾸준히 수출 오더를 받고 있다. 현재 독일·영국·인도·중국과 거래를 지속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 규모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한패브릭은 더 큰 성장을 위해 중국 심천에 별도 법인 개설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중 법인 설립이 마무리되는 대로 심천에 100평 규모의 쇼룸을 오픈하고 현지 컨버터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중국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심천 법인의 핵심으로 활동할 중국 전문인력도 확보했고, 본사 임직원 중 중국 지사 근무 인력도 선발·파견한 상황이다.  
장소를 중국으로 옮겨 성공신화의 2막을 준비하는 대한패브릭의 ‘뚝심행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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