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
한국섬유기술사회 김해곤 회장

 

김해곤 한국섬유기술사회 회장이 면방은 물론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 22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 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라남도 영암 출신으로 전남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에서 섬유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 회장은 충남방적 부사장과 연구소장, 혜전대와 청운대 교수, 태전방 사장, 갑을 해외프로젝트 사장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반세기 이상 면방 경영 일선과 후학 교육에 몸바쳐온 면방기술과 경영의 대가(大家)로 꼽힌다. 특히 그는 산·학을 모두 경험하고 정확히 서로의 니즈를 이해해 최적의 두 영역의 연결자로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내 섬유산업 초기에 P/C Spun yarn 을 개발 생산하고 이 P/C 혼방사를 이용한 직물을 독자적 기술로 제직하는데 성공했으며, 충남방적에서 방적시설 60만추까지 증설하고 제직시설 5500대, 염색가공시설 월간 1000만야드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데 기술이사로서 주역을 맡아 완벽하게 수행했다.
재직 기간 중 김 회장은 충남방적 대전공장이 화재로 소실되기 전까지 품질관리 1 등급 공장으로 평가받는데 총괄 책임자로서 중추역인 역할을 해 업무 추진력뿐 아니라 뛰어난 운영능력과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개발자로서도 섬유업계에 작지 않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충남방적 기술연구소장(과기처 등록) 직을 12년간 역임하면서 핀포인트 옥스퍼드 직물, 다운-프루브 직물, 멜란지 사, 멀티스러브 사 등 국내 섬유산업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다수의 신소재 개발에 앞장섰다.
특히 1987년 국내 최초로 군용 완전위장복지를 연구 개발 생산하는데 성공하여 외화 절약 및 자주 국방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는 현재까지도 섬유업계 유일한 수상이다.
이와 같은 눈부신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2013년 한국섬유기술사회 회장에 취임한 그는 섬유기술사들의 권익 보호와 처우개선은 몰론, 섬유산업발전의 전기 마련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연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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