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산업 구조 고도화 안되면 대구ㆍ경기 북부 공멸온다

 


일본 전철밟아 中ㆍ대만에 경쟁력 잃고 휘청 최신설비개체 시급
40년 노후설비 규모ㆍ생산성ㆍ품질ㆍ가격경쟁력 모두 상실
화섬중심 섬유산업구조 이대로 가면 5~10년 내 공멸위기

 

국내 섬유산업의 대들보인 화섬산업이 붕괴되면 섬유산업 전반이 연쇄적인 공멸이 불가피한 가운데 한계상황에 몰린 화섬산업 중흥을 위한 파격적이고 과감한 구조혁신방안이 발등의 불로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화섬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국내 섬유산업의 공멸을 막고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50대 50비율로 1조원 규모의 구조혁신재원을 마련해 첨단 설비로의 개체와 신기술개발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거 세계 화섬강국 중 4마리 용인 한국과 일본ㆍ대만ㆍ중국 4개 국 중 대만과 중국은 첨단설비와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일본에 이어 한국화섬업계는 중국과 대만에게 밀려 경쟁력을 잃은데다 대부분 신규투자 의욕마저 사라져 고립무원의 한계상황에 처해있다.
실제 한ㆍ중ㆍ일ㆍ대만 4개국 중 한국은 생산성을 통한 규모경쟁은 물건너 간지 오래이고 품질은 일본산과 한국산이 중국과 대만산보다 훨씬 떨어져 품질ㆍ가격경쟁력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실제 중국의 쌩홍과 행리등 초대형 화섬메이커는 1개 회사 생산량이 한국의 전체 화섬업계 생산량보다 훨씬 많은 규모경쟁의 비교우위 속에 도입된지 5~10년밖에 안된 최신 설비로 생산성과 함께 품질이 훨씬 앞서 한국업체가 계란으로 바위치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 중국의 초대형 화섬업체와 대만의 포모사와 난야의 폴리에스테르사 설비 자동화에 이은 생산성의 규모경쟁력과 함께 품질 및 시스템에서 한국은 도저히 경쟁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실제 한국의 폴리에스테르사 생산시스템은 POY 권취량에서 8~12앤드 시스템인데 비해 중국과 대만의 폴리에스테르 POY생산시스템은 32앤드가 주종이어서 생산성이 2~3배가까이 높은데다 가연과정에서 실이 끊어지지 않고 균일한 것은 물론 유분 함유량이 한국산보다 훨씬 작아 품질과 생산성의 우위는 물론 공정손실이 절대감소되고 있다.
대만화섬업계는 첨단자동화 설비 투자와 신기술 개발에 전력투구한 결과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들이 전적으로 대만에 소재개발을 의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세계적인 스포츠브랜드들이 한국화섬업계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한국의 인건비는 생산성이 비교할 수 없이 높은 최신설비의 중국보다 5~10배 가까이 비싼데다 산업용 전력료가 최근 3년간 40%나 올라 과거 전력료로 인한 경쟁력마저 사라지는 등 현 체제로는 한국 화섬산업의 전도는 절망상태에 빠져있다.
화섬산업은 대구를 중심으로 한 화섬직물과 니트직물 산지와 아시아 니트산업 허브를 지향하는 경기 북부지역 니트산업의 생존전략에도 치명타를 안겨주고 있어 화섬산업 중심의 국내 섬유산업이 연쇄 반응을 일으켜 공멸위기를 겪고 있다.
한마디로 화섬산업이 선진화되고 품질과 생산성을 통한 가격경쟁력과 차별화 소재를 개발하지 않고는 화섬ㆍ교직물 및 환편, 경편 등 니트직물은 물론 다음단계인 염색산업에 이르기까지 섬유산업 전반이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ㆍ업계 매칭 재원확보ㆍ첨단설비구축ㆍ개질폴리머 차별화가 살길

따라서 우리나라 화섬산업이 우선 중국ㆍ대만과 경쟁할 수 있는 최신설비를 구축하여 생산성과 균일화된 품질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중국과 대만의 규모경쟁을 피해 차별화전략을 추구하기 위해 일반 포리마가 아닌 다양한 개질 포리마를 개발해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는 길만이 화섬을 비롯한 섬유산업 전반의 안정성장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화섬산업부터 구조 고도화를 통해 국내 섬유산업 전반의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위한 최신 자동화 설비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나 현실적으로 화섬업계 자체적으로는 거대한 투자 여력이 없어 갈수록 시난고난 시들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고용과 가득액을 비롯해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인 국내 섬유산업을 실리면서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과감하고 획기적인 구조혁신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발등의 불로 제기되고 있다.
국내 섬유산업 전반의 공멸을 막기위해서라도 형식적이거나 소극적인 구조혁신이 아니라 최대 1조원 규모의 정부ㆍ업계 공동부담 재원을 마련해 섬유산업의 혁명적인 구조고도화를 추구해야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정부와 업계가 50대 50비율로 1조원 규모의 최신설비도입자금을 마련해 이 자금으로 첨단설비 구축에 나서자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요구이다.
몇백억 또는 1000억 2000억 규모의 재원으로는 땜질설비에 불가하고 30년 40년된 노후설비를 확 바꾸지 않고는 효과가 없다는 점에서 화섬산업 구조고도화를 위해 적어도 1조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는 통근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화섬산업의 구조고도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인 섬유산업은 향후 5년내 중국과 대만에게 눌려 백기를 들게되며, 그렇게 될 경우 전체 직물ㆍ니트ㆍ염색산업 등 관련 산업 전체가 성장 엔진이 멈출 수 밖에 없어 국가산업에 재앙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원개발을 한다고 성공불 제도까지 도입해 60조 이상을 투입해 실패한 것에 비해 국가경제의 기간산업이고 생산현장과 유통을 포함해 수백만명의 생계가 걸려있는 섬유산업에 1조미만의 이른바 ‘섬유 성공불’같은 10-20년 장기 최저금리 지원 정책에 정부가 눈을 떠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용과 제조업체수, 가득액등에서 가장 큰 비중과 역할을 하고 있는  섬유산업이 공멸할 경우 국가 경제의 대재앙을 몰고 올 수 밖에 없으며 그때는 섬유산업 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실업양산과 기업의 줄초상으로 인한 파멸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정부와 업계 관련 단체가 더 이상 미루지말고 화섬산업 구조 고도화에 총력을 경주해야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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