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염염료 농축ㆍ분말 양산, 연 4억 야드 염색물량 최대규모



나주공단에 200억 투입, 연간 40억 야드용 별도공장 곧 착공
재래식 수공업 아닌 첨단자동화 천연염료 염색은 세계최초 쾌거

국내에 세계 최초로 천연염료 생산공장과 이를 활용한 천연염색 가공공장이 완공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옛부터 우리나라에서 천연염색의 발상지 중의 하나인 전남 나주시가 친환경 염색산업 센터를 건립해 건물과 생산설비를 구축한 가운데 이 센터의 운영권자인 (주) 비전랜드(대표 김기완)가 세계 최초의 자동화 시스템에 의한 첨단 천연염료 추출 공장과 이를 활용한 천연염색공장 가동을 하반기에 시행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 백호로 375번지 일대 친환경 염색센터 단지에 건립된 이 천연염료 추출공장과 사염(絲染)동은 그동안 전세계에서 응용한 재래식 가내공장 형태와는 전혀 다른 첨단 자동화 시스템에 의한 천연염료를 추출하고 이를 활용한 염색가공 설비까지 완비해 하반기 후반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총 120억원을 들여 건립한 천염 염료 및 염색 공장은 부지면적 3768㎡ 위에 건축면적 2626㎡ 규모로 센터동과 염료 추출동, 사염동, 정수동, 폐수동을 함께 갖추고 있는 자동화 공장이다.
천연염료 추출동에는 염료추출을 위한 각종 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천연 염료 원료인 ‘쪽’과 ‘치자’, ‘감’, ‘버섯’ 등 다양한 천연원료를 물과 혼용시켜 농축액과 분말을 자동화 공정으로 생산하는 세계최초, 최대규모의 친환경 천연염료 공장이다.
현재 이 염료 추출공장의 천연 ‘쪽’ 염료 추출설비 규모는 연간 4억 야드 규모의 원단을 염색할 수 있는 천염염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화학염료가 아닌 천연염료 공장으로서는 자동화 양산 체제의 최초 공장이다.
또 이 천연염료 추출동과 인접해 있는 천연염색공장은 이 같이 천연염료 추출공정에서 만들어진 농축액과 분말을 활용해 염색가공할 수 있는 공장으로 건립됐다.
나주시로부터 이 천연염료 추출공장과 천연염색 공장 운영권을 독점 확보하고 있는 비전랜드는 4년 전부터 이 부문을 연구하며 준비해온 자체 기술연구소 전문 인력을 이 달 중 나주 공장으로 상주시켜 기술적인 보안점을 강화해 하반기 후반 전 자동화 시스템에 의한 천연염료 양산과 염색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종 시운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창업 20년 올 수출 2억불, 인니에 또 직원 8000명 봉제공장 건립

나주시와 천연염료 추출 공장과 천연염색공장 독점 운영권자인 김기완 비전랜드 대표이사는 “천연염료 추출 기술이 워낙 고난도 기술이라서 지난 4년간 자체 기술 연구소에서 집중 연구를 거듭해 기술 개발의 중요한 노하우를 성공단계에 와있다”고 말하고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자동화 천연염료가 양산되면 친환경ㆍ친인체 섬유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것” 이라고 강조했다.
비전랜드는 이 천연 염료 추출공장과 염색공장을 정상가동한 후 인근 나주시 동수동소재 나주 국민 임대 산업단지내에 별도로 대지 4000평, 건평 3000평 규모의 대단위 천연염료 추출공장과 관련 염색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곧 착공할 방침이다.
1차 총 200억원을 투입하게 될 이 공단 내 천연염료 공장은 연간 40억 야드 규모의 직물 염색이 가능한 다양한 천연 염료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본격 수출할 방침이다.
‘쪽’과 ‘김’, ‘치자’, ‘버섯’ 등 전량 국내 재배 원료를 활용해 3원색 중심으로 생산된 천연염료는 친환경 친인체 용 염료로서 화학염료와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건강 염료이며 아토피 방지용 유아복과 침장, 언더웨어용 등으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쪽’을 중심으로 한 천연 염료를 활용한 천연 염색은 국내에서 나주와 경상북도 일대에서 가내 수공업 형태로 이어져왔고 이웃 일본도 도꾸시마 지역에 전통 가내 수공업 형태의 쪽 염색 공장이 아직도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가내공업 형태의 소규모 재래식 생산이 이어져 오고 있으나 자동화 시스템에 의한 천연염료 추출공장이 생긴 것은 나주 공장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비전랜드가 운영권을 맡아 천연염료 생산공장과 염색공장을 운영하고 또 대규모 자체 천연염료 공장과 염색가공공장을 건립하고 있는데 대해 일본과 중국등지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천연염료의 대한 수입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벌써부터 국내외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전랜드는 이 천연염료 추출공장과 염색공장 운영권자로서 지난 1일 나주시장과 김기완 대표간에 정식 MOU를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나주 국민 임대 사업단지에 대규모 천연염료 추출공장과 천연염색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서를 2013년 11월4일 전남 도청 회의실에서 전남지사와 나주시장, 김기완 사장간에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비전랜드는 지난 1995년 창업 이후 올해로 창업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에 제직과 염색 봉제공장을 보유하면서 지난 해 1억 5000만 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2억달러 수출이 무난할 정도로 초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인도네시아에 종업원 8000명 규모의 100개라인 매머드 봉제공장을 착공해 연내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줄잡아 2억 5000만 달러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외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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