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뛰어난 리더십·경영능력 발휘 리딩기업 이끌어 一毛, LF뒤이어… 법정관리 코데즈 13억 연봉 ‘눈총’

 

아웃도어 전문기업 영원무역을 이끌고 있는 성기학 회장이 지난해 36억원의 연봉을 받아 패션업계 ‘연봉킹’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된 12월 영원무역의 201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성 회장은 지난해 급여 11억6800만원, 상여 8억2000만원 등 총 19억8800만원을 지급받았다. 또한 영원무역의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에서는 16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산정 내역은 급여 14억5000만원, 상여금 1억800만이다.
영원무역의 2014년 매출은 전년비 12.4% 상승한 1조2463억원, 영업이익은 15.3% 오른 1855억원이었고, 영원무역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전년대비 7.4% 상승한 1조6443억원, 영업이익은 6.8% 오른 234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한민국 섬유·패션 산업의 수장인 섬산련 회장직도 겸하고 있는 성 회장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발휘해 영원무역과 영원무역홀딩스의 향상된 경영성과 달성을 이끌었다.
2위는 제일모직의 윤주화 대표가 차지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16억2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산정내역은 급여 11억2300만원, 상여 4억9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이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윤 대표가 SCM 강화, 사업 내실화 등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1383억원, 영업이익 2135억원 달성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구본걸 LF 회장이 지난해 보수총액은 14억7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3년도에 없었던 상여금으로 올해 6억6700만원을 받아 전년 8억200만원 대비 1.5배 가량 늘어난 연봉을 수령했다. LF 측은 “정량지표는 영업지표와 전략지표로 구분되며, 영업지표는 매출액1조4164억원, 경상이익1142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율 달성하였고, 전략지표는 1000억원 이상 매출 브랜드 5개, 해외유통망 113개 달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윤윤수 횔라코리아 회장은 지난해 1402억원의 연봉을 받아 네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았다.
한편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코데즈컴바인의 박상돈 회장은 지난해 업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13억9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보고돼 눈길을 끌었다. 코데즈컴바인은 수년간 임직원의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지난해 직원의 평균 연봉은 2490만원이었고, 여성직원은 1959만원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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