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텍스 상하이’, ‘K-프리뷰 인 차이나’ 희망을 쏘았다.


한국산 섬유소재 차별화 각광 중국 시장 대박기대
국내 패션브랜드 디자인, 스타일 압도 선풍적인 인기
중국 제2의 내수시장 전략 대형 패션기업 참가해야

<상하이 조영일 발행인> 한국의 섬유소재 및 패션브랜드들이 다시 한 번 한류붐을 조성. 13억 중국시장을 홀리면서 거대한 금맥을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 세계 눈과 귀가 쏠린 ‘2015 춘계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나 글로벌 의류패션 박람회 ‘CHIC'에서 한국의 섬유소재 및 패션브랜드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기대 이상의 상담 및 계약실적을 기록하는 등 중국의 제2 내수시장화 전략이 한 발 가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섬유전시회 전문 회사인 메쎄프랑크푸르트 주최로 봄, 가을에 열리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박람회는 이번 춘계박람회에서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건립한 세계 최대 전시장인 상하이 홍차오 국립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한국과 중국, 이태리, 독일, 일본을 비롯해 세계 2500개 업체가 참가해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바이어 및 참관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한국의 섬유직물 업체 110개 업체가 각기 차별화된 새로운 원단을 광범위하게 선보이면서 각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쇄도한 가운데 중국의 패션기업들이 한국산 소재에 대해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 각 부스마다 상당 인파가 몰려들었다.

비록 중국 경제가 과거 초고속 성장에서 다소 진정되면서 올해도 7%대 성장을 목표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낙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수 패션업체들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차별화 소재에 대해 대량계약을 시도하고 있어 참가기업 대다수가 비교적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 참가업체들의 정확한 계약 및 상담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한국 섬유소재 참가 주간 단체인 패션소재협회 관계자는 “참가업체들 마다 쇄도하는 바이어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특히 기능성을 비롯 독특한 차별화 소재 업체들은 더욱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국내 소재업체는 양적경쟁은 이미 중국과 게임이 안 된다는 대전제에서 몸체 큰 중국이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 틈새시장만 개발하면 “중국 내수시장에서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특히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년간 베이징에서 개최돼오다 올해 처음으로 인터텍스타일 박람회와 동일 장소에서 동일 기간에 열리는 세계 의류박람회 ‘CHIC'는 한국의 패션브랜드의 중국시장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호기였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한 ‘K-프리뷰 인 차이나’는 한국의 패션브랜드 100개사가 참가해 각기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 및 차별화 소재로 다른 국가관을 압도했으며 한국 패션의 감성과 독특하고 차별화된 패션제품이 중국 바이어들을 매료시켰다.

전시 기간 내내 오전, 오후로 나눠 한국의 디자이너들의 한국산 차별화 소재를 이용한 웅장하고 화려한 패션쇼를 통해 작품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선보여 중국 바이어들이 상담에 열기를 뿜어내기도 했다.

다만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화가 필연적인 논리이자 현실적인 대안이란 점에서 어렵지만 두드리면 열릴 수밖에 없는 13억 중국시장을 겨냥해 중소 패션브랜드뿐 아니라 한국의 대형 패션회사들이 각기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를 진출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K-프리뷰 인 차이나’에 참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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