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협 회장 예상 깨고 예비역 준장출신 선임

니트연 회장 최영규 충남조합 이사장 추대
패션칼라연, 김해수 후임, 한재권 대경 이사장 선임
섬유수출입조합 박상태 이사장 후임 민은기 회장 추대

섬유ㆍ패션단체의 총회시즌을 맞아 임기 만료된 단체장의 물갈이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많은 변수가 생겼다.

한국화섬협회는 지난 27일 총회를 열고 3년 단임을 마친 박경탁 현 회장 후임으로 예비역 준장 출신으로 박승훈 대학에서 강의를 맡고 있던 박승훈 씨를 후임 회장으로 정식 선출했다.

신임 박승훈 회장은 박경탁 현 회장의 임기가 3월말로 만료됨에 따라 4월1일자로 정식 취임한다.
또 대한니트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6일 서울 시내 롯데호텔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현 이재식 회장 후임으로 최현규 충남 니트조합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당초 니트연합회는 이재식 회장이 4년 단임을 맡아와 한 번 더 연임을 시도했고 서울조합 측에서도 유모 후보가 나와 3파전이 예상됐으나 업계 중진들이 막후 조정을 통해 경선 없이 만장일치 추대를 시도한 끝에 결국 이재식 후보 등이 자진 사퇴하고 처음부터 유력했던 최현규 이사장으로 의견통일이 이루어졌다.

또 한국패션칼라조합연합회 터줏대감인 김해수 회장이 대구염색조합 이사장과 연합회장 등 총 23년간 봉사해온 장기 재임을 정리하고 후임에게 바통을 넘기기로 한데 따라 한재권 대구경북칼라조합 이사장을 후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당초 계획은 부산칼라조합의 백성기 이사장이 김해수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을 계획이었으나 백성기 이사장이 부산조합의 산적한 업무를 감안해 조합원들이 계속 연임을 요구해 백 이사장이 25일 부산조합 이사장으로 다시 추대됐고 한재권 대구ㆍ경북염색조합 이사장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대신 대구ㆍ경북패션칼라조합은 김옥주 욱일염공 사장이 한재권 이사장이 후임 이사장으로 지난 25일 선출됐다.

한편 오는 4일 총회를 개최할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은 지난 12년간 이사장으로 봉직해온 박상태 현 이사장의 용퇴를 결심한 후 일찌감치 수석 부이사장인 민은기 동성교역(주)와 (주)성광 회장이 만장일치로 후임 이사장에 선출된다.

국내 대표적인 아바야직물 전문생산 수출업체를 이끌고 있는 민은기 회장은 외국어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외국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 기업인으로 탁월한 능력과 추진력은 물론 친화력이 뛰어난 기업인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섬유쿼터 폐지 후 어려워진 수출조합을 지난 12년간 이끌어온 박상태 이사장((주)성안 회장)은 오는 4일 정기총회에서 정식 퇴임하게 되며 그동안의 헌신적인 봉사에 조합원들의 명의로 공로패를 전달받게 된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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