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구매 의류ㆍ섬유용품 상담 30% 증가

점퍼ㆍ재킷ㆍ사파리 등 ‘품질하자ㆍ배송지연’

겨울철 구매 의류 관련 소비자의 불만과 이에 따른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정대표)은 지난해 12월 ‘물품’ 관련 상담이 전월대비 15%(5404건) 증가했고, 이중 ‘점퍼ㆍ재킷ㆍ사파리’ ‘코트’ ‘내의류’ 등 겨울철 의류와 전기매트류ㆍ담배ㆍ가스보일러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의류ㆍ섬유용품의 경우 상담이 전월 9238건에서 12월에는 1만 1945건으로 29.3% 증가했다. 점퍼ㆍ재킷ㆍ사파리 1919건(86.3%), 코트 528건(73.1%), 여성내의류 600건(42.9%), 남성내의류 268건(59.5%) 등이다.
의류ㆍ섬유용품에 대한 주요 상담내용은 △품질하자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제품의 정품 여부 △배송지연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퍼ㆍ재킷ㆍ사파리 및 코트는 품질관련 668건, 청약철회 414건, 계약불이행 34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착용 또는 세탁 후 봉제불량ㆍ이염ㆍ변색ㆍ털빠짐 등 품질 불만족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제품의 배송지연, 교환 및 환급 지연ㆍ거부 관련 상담도 많이 접수됐다.
모피 가죽의류(245건)의 경우 봉제불량ㆍ이염ㆍ표피손상ㆍ털빠짐ㆍ악취 등 품질(77건) 및 청약철회(57건) 관련 상담이 주류를 이뤘다.

이밖에 스웨터(148건)는 청약철회(38건) 및 품질(33건) 관련 상담이 많았는데 필링ㆍ이염ㆍ털빠짐ㆍ알레르기 유발 등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의류의 하자 관련 불만도 다수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의류 관련 상담은 통상 10월에 급증해 이듬해 1월까지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총 상담건은 7만 4766건으로 중 이중 6만 3649건(85.1%)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피해 해결을 도왔고, 자율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8499건, 11.4%)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ㆍ분쟁조정(2604건, 3.5%)을 통해 해결했다고 소비자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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