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중국도 찾아 갑니다”

美 본격적 홀리데이 쇼핑 시즌 개막
각종 상품 30-50% 할인에 100만불 행운권 행사도

 

오는 28일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 75년 전통의 미국 쇼핑 축제일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12월 1일, 월요일의 사이버 먼데이가 이어지며 크리스마스까지의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크고 작은 리테일러들은 홀리데이 매출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홀리데이 시즌 매출이 1년 장사 전체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각종 이벤트와 함께 경품, 경쟁적 30-50% 할인 행사가 겹쳐 소비자들은 평소 사고 싶었던 상품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축제일이기도하다. 

 GAP 브랜드인 올드 네이비는 전 품목 50% 할인과 함께 블랙 프라이데이 경품 행사의 하나로 각 매장별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100만달러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행운권을 증정하고 있다. 미국 리테일 연합회 등이 전망한 금년 홀리데이 시즌 매출은 전망은 지난해보다 4.5%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수년 만에 기지개를 펼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노동시장도 호전되고 있어 리테일 시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고조돼있다. 

 지난 11월 11일 중국 싱글스 데이 알리바바 1일 온라인 매출이 93억 달러에 달했던 것에 충격과 함께 자존심을 구겼다고 여기는 미국 리테일 산업의 저력을 지켜볼만한 구경거리이기도 하다.   

美 리테일러들 알리바바와 팀웍

 미국 리테일러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시장 영역을 중국 대륙까지 넓히기 시작했다. 중국 온라인 거인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삭스 피프츠 에비뉴, 니만 마커스, 블루밍데일,  메이시, 안 테일러, 아메리칸 어패럴 등 내노라하는 브랜드들이 중국 블랙 프라이데이 판촉 이벤트에 참가했다. 중국 위안화로 온라인 판매를 결제하게 된다.

지난 10월 상당수 미국 업체들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이패스 (Alipay ePass)와 협약을 체결, 중국 쇼핑객은 미국 매장 웹 사이트에 올라있는 상품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11월 11일 싱글스 데이 이벤트가 바로 직전이었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에 어느 정도 응할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그간 알리바바 온라인을 통해 중국 시장에 발판을 굳히고 있는 GAP의 성공을 보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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