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신사복 시장이 역신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패션의 신사복 사업부문은 전년대비 20% 이상의 매출신장율을 보이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LG패션의 대표 신사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와 '파시스'의 경우 고가라인 판매가 기대이상의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1분기 매출이 각각 19%(280억원), 22%(135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닥스 신사복의 매출까지 합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초호황을 만끽한 것으로 알려졌다.마에스트로·파시스·닥스등 3개브랜드를 총괄하는 LG 패션사업 1팀 조원준 부장은 "신사복 시장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브랜드 파워가 강한 빅브랜드의 매출은 증가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이미지나 제품력등에서 뒤처지는 브랜드의 경우 오히려 매출이 역신장하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며 "이는 성숙기에 진입한 신사복 시장이 고부가가치 시대를 맞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LG패션 신사복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고가 마케팅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제품력 향상, QR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신사복 부문 매출 신장율이 두자리수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원준 부장은 "이번시즌 65만원 이상의 고가 정장라인을 전년보다 50%이상 늘리고 최고가 자체라인 '알베로'에 이어 새롭게 '익스클루시브'와 'V라인'을 선보임으로써 고가라인에서의 매출만 30%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며 "신상품 판매 진도율이 20%를 웃돌고 매출이 늘면서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0% 신장하는등 효율면에서도 알짜영업을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패션 신사복의 쾌속질주 배경에는 뛰어난 브랜드력 외에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양산공장의 품질노하우 그리고 일본인 패턴전문가 와타나베씨가 공장에 상주하면서 꼼꼼히 챙기는 봉제기술 지도등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LG패션은 TV-CF등 대규모 광고 물량 집행을 병행하면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한 신규라인 개발,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고급화 등에 만전을 기해 국내 신사복 시장 맹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신사복 대표 브랜드인 '마에스트로'의 이번시즌 제품기획 컨셉은 하이퀄리티 소재지향의 품위있는 패턴위주로 최고경영자의 라이프사이클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따라서 전통과 명예를 소중히 하는 고품격, 고감도의 유러피안 신사정장이 키워드.무엇보다 익스클루시브 라인의 전개로 고급정장의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돋보이며 고가예복 라인을 비롯 고감도 트랜드를 수용한 럭스라인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전반적으로 색감이 살아나는 가운데 그린은 감소하고 브라운은 확대된다.여기에 중간톤의 세련되고 엘레강스한 느낌의 색감은 계속 사용된다.또 스트라이프패턴이 부각되고 강연 쿨울, 뉴질랜드울 소재 사용이 확대된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