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3월사이 뉴욕·런던·밀라노·파리에서 각각 개최된 '02/03 F/W 컬렉션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내고 있는 모습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지난 시즌 거세게 밀려온 로맨틱 물결이 다소 어둡게 가라앉는 분위기로 흐르면서, 새롭게 강하고 파워풀한 여성의 이미지가 강조되고 다양한 지역, 문화와 전통이 믹스된 퓨전형 에스닉과 스포티한 감성을 표현하는 스타일들이 뚜렷하게 전개되고 있다.최근 (주) IFN(대표 박풍언)에서 개최한 02/03 F/W 해외컬렉션 설명회를 소개한다.{{{{ 컬 러}}}}이번 시즌 컬러 경향의 가장 큰 특징은 블랙에 가까운 다크 네이비에서 톤 다운된 블루에 이르는 컬러들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이와 함께 그레이 컬러가 뚜렷하게 다시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본 베이직 컬러로서 블랙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모노크롬 드레싱이 선호되는 가운데 액센트 컬러로 골드가 등장한다.{{{{ 실 루 엣}}}}세련된 슬림 실루엣과 바디 라인을 드러내는 스키니, 다소 큰 오버사이즈드 실루엣이 지솟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둥근 형태와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실루엣이 새롭게 제안되고 있다.{{{{ 패 브 릭}}}}'02/03 F/W 컬렉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주요 소재는 벨벳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분위기 있게 가라앉은 로맨틱 무드를 연출하는 패브릭으로써 가장 선호되었다.가죽과 퍼, 사틴, 데님등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포티한 감성의 합성소재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패 턴}}}}패턴 경향은 솔리드 컬러의 강세로 인해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그중 울 소재의 핀스트라이프가 가장 선호되고 있다. 플라워 패턴은 이번 시즌 동양적인 느낌, 모노톤으로 우아함을 강조하면서 등장한다.{{{{ 뉴 트렌드}}}}'02/03 F/W 해외 컬렉션은 지난 시즌의 로맨틱 무드가 잔존하는 가운데 강하고 활동적인 무드가 풍부하게 첨가된 경향을 보이며, 스포티한 감성과 다양한 문화가 혼합된 크로스-컬쳐, 남성적인 밀리터리의 물결이 거세게 가장 큰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키 아이템}}}}스포티 룩의 영향으로 스웨트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고, 밀리터리 범버 쟈켓과 모터 사이클 쟈켓등이 주목을 받는다.이너웨어로 터틀넥의 풀오버가 가장 선호되며, 케이블 조직의 청키 스웨터, 팬츠 아이템으로 니커즈가 새로운 신선함을 주는 시즌의 대표적 아이템으로 선보여진다.{{{{ 디테일}}}}이번 시즌 디테일 경향의 특징은 캐주얼한 후드와 지퍼가 주요 디테일로 등장하고, 패치워크와 퀼팅이 다시 주목을 받아 새로운 표현수단이 되었다는 것이다.또한 지금까지 심플한 디자인으로 폭의 변화만을 보이던 팬츠 아이템에 지퍼, 스냅, 버튼등 다양한 디테일이 사용되면서 관심이 두드러지게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액세서리}}}}남성적인 중절모와 머리형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피트한 스타일의 모자가 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재의 긴 머플러가 코디 아이템으로 사용된다.대담한 형태로 사이즈가 큰 백이 주목을 받았고, 컬러블럭, 패치워크, 레이스-업등 디테일이 가미된 부츠가 많이 제안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