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대표 한광희)이 임원·조직·생산 구조조정에 이어 사무·관리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에 돌입했다. 코오롱 구조조정의 막바지 수순이 본격 점화된 것이다. 코오롱은 그룹 정기임원인사 이후 지난 1日字로 사업본부제 폐지와 함께 종전 7개 BC(Business Center)를 5개 BC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로 재편된 5개 BC는 ▲원사 BC ▲필름 BC ▲전자재료 BC ▲산자 BC ▲코드 BC 등이다. 조직개편으로 샤무드 BC는 원사 BC로, 화학 BC는 산자 BC로 흡수·통합됐다.코오롱은 이 같은 조직구조개편에 이어 지난 2일부터 사무관리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인력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현재 인력구조조정 범위는 확정된 것은 아니나 경쟁력을 확립하는 수준이라는 가이드라인은 선 상태다. 이에 따라 동종업체인 휴비스가 진행중인 인력구조조정 수준에 근접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코오롱 관계자는 "휴비스 수준은 알 수 없으나 지난달 25일 단행됐던 그룹임원인사에서 (주)코오롱 임원이 1/3 이상 줄어든 것보다는 다소 완화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완결판 사무관리직 구조조정인원은 총인원 대비 최소한 20%선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초첨코오롱의 마무리 구조조정 삭풍이 매섭게 불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쟁력이 없는 생산품목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했던 코오롱은 올해 말까지 이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마무리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코오롱이 지난 2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접수에 들어갔다. 결과는 단언하기가 힘들지만 경쟁력을 확보 수준이 명제가 서있는 만큼 상당한 파괴력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5일 코오롱그룹 임원정기인사에서 전체 임원 23%가 물갈이 됐으나 코오롱소속임원은 이보다 10%포인트 높은 1/3 이상 퇴진했다. 그룹차원의 구조조정에 모기업인 (주)코오롱이 앞장서면서 힘을 보탠다는 의미다.이에 맞춰 지난 1日字로 사업본부제를 폐지하고 임원보직변경인사를 단행했다. 7개 BC로 운영되던 단위사업부서도 5개 BC로 축소 조정했다.이제 남은 단계는 사무관리직원에 대한 인력구조조정·코오롱은 우선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고 난 뒤 규모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코오롱 일부 직원들은 명퇴금 등 구체적인 제시안이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희망퇴직 신청서를 받는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母기업이 강해져야 한다'는 논리에 따르는 직원들도 많아 상상 이상의 희망 퇴직신청자 속출도 배제치 못하는 상황이다. 코오롱 막바지 구조조정이 어떤 수순으로 해결될지 관련업체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한국 화섬산업의 상징 코오롱의 생존전략이 화섬산업 진로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섬산업 구조조정은 끝나지 않았고, 이제 시작이라는 단서가 뒤따르고 있다. 화섬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전상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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