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듀오(대표 이충희)에서 직수입한 에트로가 국내에 런칭된지 10년이 되었다.지난 19일 신라호텔에서는 이태리 에트로 본사 짐모 에트로 사장과 일본의 선 모또야마의 모또야마 회장, 한국의 이충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에트로 런칭 10주년 기념 패션쇼를 개최했다.이날 짐모 에트로 사장은 기념 축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양인 에트로의 페이즐리 문양이 아시아, 그것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10년 사이에 20개 매장을 확대시킨 듀오의 이충희 사장에게 감사드리며, 한국의 에트로가 더욱 발전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모또야마 회장은 "지난 92년 일본에 이충희 사장이 신라호텔 면세점에 입점시키고 싶다고 찾아왔을때 조용하고 성실하며 패기가 넘치는 이충희 사장을 보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이제 10년간 이루어낸 이 결실과 함께 한국과 일본이 서로 힘을 합쳐 성공적인 브랜드 전개를 지속시키고 나아가 한일월드컵도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한편 이날 축사에 이어 이뤄진 2002 S/S 에트로 패션쇼는 이번 시즌 에트로가 얼마나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우며 아름다운 컬러의 마술사인지를 당당히 증명해보였다.로맨틱한 플라워 프린트를 저지와 실크 린넨 등 로맨틱한 소재들과 함께 드레스와 슈트로 다양하게 선보였는데. 한층 원숙해진 페이즐리는 크고작은 크기에 컬러대비를 시도, 보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문양을 예술적으로 선보였다. 기하학적인 플라워 프린트들의 의상들은 가넷 레드와 옐로우그린, 화이트블루 등 밝고 화사한 컬러의 대비를 이루며, 얼마나 많이 얼마나 아름답게 레이어드 시키는 가에 주목시켰다.눈에 띄는 소품은 다양한 컬러와 디테일의 판타롱 팬츠였다.이는 레이스나 메탈릭 얀 소재를 이용하거나 트랜스패런시의 비치는 소재들을 이용하여 스커트 안에 스타킹 대용처럼 레이어드 시켰으며, 이는 매우 스타일리쉬한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었다.액세서리는 크기에 있어서 극과 극을 이루는 아이템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는데. 빅 사이즈의 서류 가방과 작은 그립백이 세트로 선보였으며, 담배케이스 크기의 매우 작은 미니백들이 시리즈로 선보였다.구두는 파스텔과 애시드 컬러의 애나멜 앵클 스트랩 슈즈를 비롯하여 레드 스트링에 파스텔블루를 접목하여 핫썸머를 겨냥한 뮬, 뒷굽 양사이드에 비즈와 동양적인 자수를 넣어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한 웨지 샌들 등도 관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태리 에트로社는 1986년 이태리에서 탄생됐으며, 현재 짐모 에트로 사장을 중심으로 4남매인 에트로 패밀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치프디자이너, 재무 관리 등 에트로 전사업을 총괄하고 있다.<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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