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조건부승인 최종결정

서울시,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 승인 ‘개봉박두’
- 2일 조건부승인 최종결정, 빠르면 이달 중순 오픈
- 1000여개 업체 입점 예정
- 안전사고 발생시 문닫아야

말 많고 탈 많았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ㆍ롯데월드몰’(제2 롯데월드·C2)이 이르면 이달 중순 오픈한다. 서울시의 조건부 승인으로 일단 임시오픈이라는 하나의 산을 넘은 만큼 롯데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롯데월드타워의 저층부인 롯데월드몰을 오픈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6월9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시는 프리오픈 기간(9월6~16일)과 추가 점검 및 훈련 실시, 관계부서·유관기관 협의, 23명 시민자문단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이같이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이달 중 개장을 위한 내부조율과 협의에 들어갔다.

이로써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와 국내 최대규모의 백화점, 롯데월드몰이 첫 발을 내딛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시네마ㆍ공연장 등 동북아 비즈니스 및 쇼핑의 클러스터가 첫 발을 떼게 됐다.

이번에 임시사용승인 받은 저층부 롯데월드몰의 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동 등에는 1000여개 업체가 입점하게 된다.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하는 에비뉴엘동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전문백화점이다.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 등 3대 명품을 비롯해 210여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들어서게 될 롯데면세점과 더불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쇼핑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롯데 측은 외국인관광객 430만명 등 연간 1억명이 롯데월드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쇼핑몰에는 트렌디한 젊은 층에게 필요한 글로벌 패션 및 잡화, 코스메틱숍, SPA 브랜드 등과 함께 카페스트리트가 들어선다. 리빙·패션 및 아동용품 스토어는 물론 키즈파크와 서점들도 입점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물품 입고 직원 교육 등의 입점준비를 마쳐 이달 중 개장할 계획”이라며 “롯데월드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쇼핑센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 제시한 조건 중 공사장 안전대책은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타워동 주변부 방호대책,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시스템 시행 등이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교통대책 미이행,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이 발생할 경우 문을 닫게 된다.

롯데월드몰, 속살이 궁금하다
- 34만㎡, 축구장 47개 규모
- 백화점·쇼핑몰·극장 등 구성

서울시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이달 중 개장을 앞둔 ‘롯데월드몰’은 지하 1층~11층, 연면적 33만9749㎡, 축구장 47개 규모다. 이 곳에는 명품백화점과 영화관, 수족관, 콘서트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월드몰은 에비뉴엘동과 쇼핑몰동, 엔터동으로 구성된다.

에비뉴엘동 1층에는 210여 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고 2층에는 명품시계·보석 브랜드, 3~5층에는 해외 컨템퍼러리 브랜드 매장이, 6층에는 프리미엄 식품관과 문화 시설이 입점한다. 7층~8층은 4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하는 롯데면세점이 들어선다.

롯데시네마는 엔터동 5~11층, 21개 상영관, 4600여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쇼핑몰동과 엔터동 지하 1층~지하 2층에 자리해 있다. 이 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85m 수중터널과 흰고래 ‘벨루가’를 포함해 약 5만5000마리의 수중생물이 들어온다.

이 외에도 1930년대에서부터 1980년대까지의 서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먹거리 테마공간 ‘SEOUL SEOUL 3080(쇼핑몰동 5~6층)’, 레스토랑, 패션숍 등이 혼합된 ‘29 STREET’, 2천여 석을 갖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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