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마모트’ ‘휠라아웃도어’ 새모델 발탁

- 지난 겨울 매출부진 부담에 위기의식 팽배… 모델교체 부채질

본격적인 매기인 추동시즌을 앞두고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거 모델을 교체하고 본격적인 매출잡기 채비에 돌입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빅모델의 이동이 많았고, 이는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하반기를 앞둔 아웃도어 브랜드의 비장한 각오를 방증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모델을 새롭게 발탁한 아웃도어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마모트’ ‘휠라아웃도어’ 등이다.
지난 시즌 탕웨이와 장동건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던 코오롱FnC의 코오롱스포츠는 이번에는 탕웨이와 함께 호흡을 맞출 남자 모델로 신예 성준을 전격 발탁했다. 성준은 개성있는 연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인 배우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 캐스팅되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지도를 쌓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현재 중국에 14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준·탕웨이 커플의 새로운 광고·마케팅을 도약대로 삼아 중국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F의 스타일리시 아웃도어 라푸마는 고준희 후속 모델로 톱여배우 신민아를 전격 발탁했다. 신민아는 그동안 타 아웃도어 브랜드에 노출되지 않아 신선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마모트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기존 모델 박형식과 함께 소지섭을 새 모델로 기용했고, 휠라아웃도어는 주말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쌍둥이 아빠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송일국을, 상반기 노모델 전략을 채택했던 몽벨은 영화배우 이정재를 각각 이번 추동시즌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새 시즌에 들어서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모델을 바꾸는 건 일반적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매출 부진과 쌓인 재고 탓에 아웃도어 업계 전반에 걸쳐 ‘이번 겨울마저 놓치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짙기 때문에 더욱 빅모델 쟁탈전이 치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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