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산협 등 13단체 중심 12일 발족…국회도 공감

업계 교류ㆍ협업, 대정부 건의 등 권익찾기 활로

도시형 패션소공인들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 모임인 ‘도시형패션소공인 발전협의회’가 오는 12일 출범한다.

소공인 발전협의회는 도시형 소공인의 대표업종인 패션소공인들이 상호간 협력 및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공동 발전을 위해 업계서 추진해온 모임이다.

지난해 12월 여야의원 88명이 서명하고 전순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올해 5월 공포된 뒤 협의회 결성이 급물살을 탔다.

소공인지원특별법은 내년 4월 말까지 시행령이 제정될 예정이다.
의류, 제화, 주얼리, 가방, 안경 등은 패션산업의 주요 구성 업종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업종이었지만 최근엔 해외 아웃소싱 등의 이유로 영세화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들 업종은 패션산업의 근간인 동시에 도시서민층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도 높다.

하지만 열악한 근로 환경과 상대적 박탈감으로 소외받아왔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산업계에서는 제조기반을 유지하고 패션산업의 부흥을 위해 기술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와 지역별 의류봉제협동조합, 서울성동제화협회,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등 업종별 단체장들은 지난 7월 1일과 8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준비위원회의’ 모임을 갖고 조직 결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의류 9단체(한국의류산업협회, 강북봉제산업발전협의회, 동북부스웨타연합협동조합, 봉제야달려라협동조합, 중랑패션봉제협동조합, 테일러아카데미, 한국맞춤양복협회, 한국의류업종살리기공동본부,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 △제화 2단체(서울성동제화협회, 수제화소상공인협동조합) △주얼리 1단체(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안경 1단체(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등 13개 단체는 패션소공인들의 협업을 통한 주요 공동사업 추진과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출범식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직구성과 관련 ‘도시형패션소공인 발전협의회’ 위원장에는 최병오 한국의류산업협회 회장을 추대했다.
부위원장은 박동희 서울성동제화협회 회장과 이봉승 서울주얼리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감사에는 이덕희 동북부스웨타연합협동조합 이사장을 각각 선출하고, 김의곤 테일러아카데미 원장을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한편 발전협의회는 공동 협업사업으로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의류산업협회가 운영하는 K-Fashion Showroom 'LEDME(르돔)'에 패션소공인 전시공간 지원하고, 한국무역협회의 해외직판 인터넷 쇼핑몰 ‘Kmall24.com’내 패션소공인관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패션소공인 페스티벌 개최, 도시형 패션소공인 업종별 산업현황 실태 분석 자료집 발간 등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도시형패션소공인 발전협의회’는 오는 12일(금)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 간담회실에서 정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02-52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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