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입 1위 印泥산 화섬직물 반덤핑 조사한다

터키 정부 9월부터 인니, 베트남, 인도산 조사 착수 방침
12월에 공식 조사 결과 발표 고마진 덤핑관세 부과할 듯
印泥산 덤핑관세 없어 10년 고도성장 급제동 한국산 날개

 

터키 정부가 한국산 화섬직물(5407)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10년간 부과해오다 다시 5년 연장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새로 대 터키 대량 수출국이자 우리의 경쟁국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산 화섬직물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밝혀졌다.

터키 정부가 한국산과 중국산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오다 새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산 원단에 대해 덤핑조사를 실시할 경우 한국산 화섬직물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터키 수출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지가 터키 이스탄불 텍스타일 마켓과 관련 섬유수출단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터키의 섬유산업협회(ITKITB)의 소식통은 터키 정부가 지난 10년 동안 시행해온 한국산 화섬직물과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산 화섬직물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온데 이어 새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산 화섬직물에 대해서도 덤핑행위를 잡고 조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터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이들 3개국에서 들여온 화섬직물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해 12월 발표할 예정이며 이들 3국산에 대해서도 고마진 덤핑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터키 정부는 10년 전부터 한국산 화섬직물에 대해 14개 저마진 업체에게는 14.6%, 기타업체는 40%의 높은 엔티덤핑관세를 부과해온데 이어 7월 말로 종료된 10년 만기에 다시 5년 연장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최종 마진율에 대해서만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물론 터키 정부는 중국산의 경우 조사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들어 일률적으로 70%에 달하는 고마진 덤핑관세를 부과해왔으며 이 역시 5년 간 연장키로 해 정상적인 루트로는 터키 수출이 불가능한 상태다.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산 화섬직물도 덤핑관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실적인 미미해 별 의미가 없다.
이같이 한국산과 중국산 화섬직물이 10년 전부터 반덤핑 관세를 얻어맞아 대 터키 수출에 치명타를 입은 사이 인도네시아가 지난 10년 간 독무대를 구축하고 화섬직물 터키 수출 1위국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대해 한국 직물수출업계는 대 터키 화섬직물 1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봐주고 한국, 중국산만 고율 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출 해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급기야 터키 정부가 덤핑관세가 없어 한국보다 가격경쟁력이 훨씬 앞선 인도네시아산을 타겟으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해 결국 고율 덤핑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여져 내년 1월부터 인도네시아가 가격경쟁력으로 독점하던 구조에서 한국산 화섬직물이 다시 터키수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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