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규모 60억원 국책사업 개발자 선정

에너지기술硏, 현대오일뱅크 등 공동참여
이영규 회장 “세계 바이오디젤시장 공략”

웰크론한텍(회장 이영규)이 폐식용유 등 생활폐기물을 바이오디젤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인 웰크론한텍은 지난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미활용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개발사업’ 개발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책사업인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개발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융합 핵심 기술 개발사업 일환으로 에너지산업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 지원 의지를 표명한 사업이다.

웰크론한텍은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폐식용유와 음식물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폐수 등 그동안 재활용이 어려웠던 폐기물을 이용해 바이오디젤 연료를 만들어내는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바이오디젤 양산을 위한 플랜트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영규 회장은 “지난 5월 평가위원회에서 심사와 현장점검을 이미 마쳤으며 사업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인정받아 최종 기술개발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사업에는 웰크론한텍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현대오일뱅크, 이스턴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정부지원금 45억원을 포함해 총 60억원에 이른다.
웰크론한텍은 2017년 6월까지 3년에 걸쳐 연 생산량 3000톤 규모 플랜트를 개발해 운영하고 향후 연산 5만톤 규모 상용화 플랜트를 만들어 바이오디젤 플랜트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디젤은 한 때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관심이 높았으나 원료 95% 이상을 유채, 콩, 팜 등으로부터 추출한 식물성 기름으로 충당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오히려 식량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염려가 제기됐다.

이 회장은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바이오디젤 플랜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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