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400억 투자 ‘한섬패션관’ 오픈 예정

현대백화점이 패션사업부문에 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하이힐에 300~400억 원 규모로 투자할 예정이다.

가산하이힐은 복합쇼핑몰로 지하 1층~지상 9층은 쇼핑몰과 영화관, 8~20층은 오피스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가산하이힐을 위탁 운영해 한섬 패션관을 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아직 위탁운영 계약이 최종적으로 체결되지 않아 투자 규모와 위탁운영 여부가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범현대가’인 한라가 시공한 이 건물에 투자함으로써 한라의 유동성 문제를 도와주는 한편 아울렛 확장이라는 실리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적극적인 외형 확장에 나선 현대백화점은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물류단지 내 프리미어아울렛 부지를 확보해 올해 말 오픈 예정이며, 인천 송도 신도시에도 내년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한 판교지구 알파돔시티 부지내 복합쇼핑몰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천안-아산역사 개발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백화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울렛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이 중 롯데와 신세계의 비중이 20%에 불과한 만큼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아울렛과 함께 도심형 아울렛 확장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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