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중국ㆍ베트남에 8곳 신규 개점
아울렛 앞세워 男비즈 캐주얼 집중 공략
“소비심리 회복 공격마케팅…매출 10%↑”

롯데백화점이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15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롯데는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 정면돌파 전략을 세웠다.

‘점포 확대’와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 개척’이다.
우선 올 한해 출점 기준 사상 최대인 8개 점포를 국내 및 해외에서 개점할 예정이다.

국내에 6개의 점포를 새로 오픈하고,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선양에 각각 1개씩 개점한다.

올해 8개 백화점 개점은 최근 2년 동안 6개점(국내 3, 해외 3)을 연 것에 비해 2개가 늘어난 규모다.

롯데는 규모의 확대를 위해 공격 경영 일선에 아울렛을 배치했다.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고양아울렛은 면적이 축구장 2.6배 크기인 1만 8800㎡다.

하반기에는 부산 복합 쇼핑몰에 아울렛을 오픈한다.
구리와 광명에도 아울렛을 연내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달 이미 문을 연 이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은 국내 아울렛 최대 규모로 올해 매출 38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또한 현해 공사 중인 제2롯데월드 건물 저층부에 에비뉴엘 잠실점을 5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은 영업면적 3만㎡로 국내 최대 명품 전문 백화점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해외의 경우 선양은 5월에, 하노이는 9월에 점포를 열 계획이다.
‘정면 돌파’ 두 번째 전략은 비즈니스 캐주얼 등 남성시장 개척이다.

롯데가 남성용 비즈니스 캐주얼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은 지난해 쿨비즈와 라이프스타일 패션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캐주얼 시장이 크게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남성 정장 매출은 1.2% 줄었지만 남성 캐주얼 의류 매출은 9.4% 늘었다.
롯데는 올해 캐주얼 제품 시장을 공략하는 전술로 ‘컬러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봄여름 테마색상을 적보라, 진노랑, 연베이지로 정했다.
각 매장마다 이들 색상제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판매사원들의 코르사주 등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아울렛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1조 5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7.1% 증가했다”며 “올해는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공격적 마케팅으로 판매량이 더 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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