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월에 파운드당 각 50원씩 상향
10, 11월에 인하된 가격 다시 환원
니트ㆍ화섬ㆍ교직물업계 강한 반발


화섬업계가 예정대로 새해 벽두부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현실화를 강행할 방침이다. 계속되는 적자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난 10월과 11월에 내렸던 원사가격을 환원하겠다는 것이다.

화섬업계에 따르면 원료인 PTA가격이 12월 말 기준 톤당
998~1003달러에, MEG가격은 1015달러 수준으로 12월 내내, 강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쌓이는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파운드당 50원씩 내렸던 가격을 1월과 2월에 각 50원씩 환원시킨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다.

특히 화섬업계는 지난 10월부터 쌓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메이커 별로 실시하던 감산 조치를 지난 12월 중순부터 대폭 확대해 월 6만6000톤 규모의 폴리에스테르사 생산능력 중 30%수준인 2만톤 가까이 강도 높은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이 같은 강도 높은 감산에도 불구. 6만톤을 상회하는 재고가 별로 줄어들지 않아 크게 고심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재고 감소는 3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에 가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폴리에스테르사 부문에서 메이커에 따라 월 10억원 규모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가격 환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섬업계의 이 같은 가격환원 방침에 대해 니트직물과 화섬교직물업계는 해외 시장 경기가 아직도 엄동설한이어서 직물업계의 경영악화가 심각한 점을 내세워 원사가격 환원에 강한 저항을 보일 움직임이어서 다소간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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