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인 성수기 중국의 면사수입 재개. 재고감소 영향
인도산 면사 고리당 10불 인상. 국산 면사 연쇄 반응
국내 면방사, 성수기 환율 영향 고리당 700불로 올릴 듯



국산 면사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계절적인 성수기와 중국의 면사수입의 본격화, 환율 인상 등으로 국산 면사가격이 새해 들어 소폭 인상 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약세 국면을 보였던 면사가격이 링코마사는 미주용 스프링 오더 시즌 시작과 OE사의 내수용 봄 철 성수기가 돌입하면서 국산 면사 가격이 약세에서 강보합세로 반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지난 12월부터 면사 수입을 본격 재개하면서 인도산 면사가 중국으로 대량으로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산 면사가격이 먼저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초까지 고리당 630달러 선에 공급되던 인도산 면사 코마 30수 기준의 대한(對韓) 공급가격이 10달러선 올랐으며 그동안 가격을 깎아주며 공급하던 인도산 면사의 가격 조정이 사라져 가격 유지에 중점을 둘 정도로 강보합으로 반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면사가격도 코마 30수 기준 12월까지 고리당 680달러 선에서 690달러 수준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으로 700달러 선으로 상향조정될 움직임이다.

특히 면사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지난 연말까지 쌓였던 재고가 새해 벽두부터 대거 소진되기 시작해 면방사들의 재고 부담이 많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내 면방사들은 새해 벽두부터 환율이 떨어져 원달러 환율이 105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채산에 차질이 생기자 면사가격의 일부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국내 면방회사들은 2011년과 12년에 눈덩이 적자에 시달린 후 지난해에는 인도산 면사의 저가 공세로 가격이 붕괴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해 영업이익을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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