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명중 2명 압축 만장일치 최종 결정 방침
5인추천위, 지난 26일 1차 회의서 후보 검증 심사
1차 후보 4명 모두 막강한 능력 난형난제 고심


섬유ㆍ패션 대통령으로 불리는 한국 섬유산업연합회 차기 회장이 오늘(30일) 결정된다.

당초 자천타천에 의해 7명의 유력후보가 거론된 가운데 정식 출사표를 던진 4명 중 1차 최종 1명을 차기 섬산련 회장으로 선출하게 된 것이다. <고딕 본지 12월 16일자, 1면 톱기사 참조>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지난 12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노희찬 현 회장의 임기가 오는 2월말로 만료되면서 노 회장이 3연임을 고사하고 후임 선출을 요청함에 따라 정관 규정에 따라 먼저 5인 회장 추천위원을 선출했었다.

이에 따라 이들 5인 추천위원들은 회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최병오 의류산업협회장(패션그룹 형지 회장), 박상태 섬유수출조합이사장((주)성안 회장), 김웅기(세아상역ㆍ인디에프 회장),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등 4명으로부터 출마의 변인 자기소개서를 지난 23일 접수해 지난 26일 오후 3시 1차 회의를 갖고 심의에 들어갔다.

이들 4명의 후보자의 신상정보와 회사규모, 포상, 섬산련 회장으로써의 포부 등을 검증한 이들 5인 추천위는 이날 4명중 2명을 탈락시키고, 2명을 다시 검증시켜 30일 전체 회의에서 가장 유력한 적임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이날은 서류심사에 따른 토의만 마치고 30일에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따라서 30일에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차기 섬산련 회장을 최종 결정하게 되는 이날까지 회의결과를 극비리에 부쳐 1월 초 정식 공개할 방침이다.

차기 회장 선출은 5인 추천위원회의 전원일치 합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의견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로마 교황 선출방식대로 끝까지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결정을 미루기로 해 경우에 따라 12월 30일, 늦게까지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이 같은 선출 방식은 역대 섬산련 회장 선출 방식과는 다른 양상으로 과거와 달리 그만큼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들 5인 추천위가 최종 선정한 차기 섬산련 회장은 오는 2월27일로 예정된 섬산련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 추인을 받아 취임하게 된다.

한편 지난 6년간 우리나라 섬유ㆍ패션 대통령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헌신적인 봉사로 큰 업적을 남긴 노희찬 회장은 업계의 간곡한 3연임 권유를 뿌리치고 연부역강한 후임에게 바통을 넘겨 우리나라 섬유ㆍ패션산업 중흥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끝까지 고사하는 미덕을 보였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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