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직-염색업체에서 ‘1억불탑’ 금자탑 위용
“섬유산업은 영원합니다” 2억불 향해 다시 출발
니트 美ㆍ日 접수…최재락 전무도 총리상 ‘겹겹사’


“무역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편직기계를 돌리고 염색공장 공정에 참여할 수 있나요?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세왕의 구성원들은 전천후입니다”

최재락 (주)세왕섬유 회장이 자랑하는 회사의 경쟁력이다. 편직, 염색업체에서 드물게 ‘1억불탑’을 거머쥔 원동력인 셈이다.
최재락 회장은 1978년 섬유업계체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4년 8월 지금의 ‘세왕섬유’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창립초기부터 무한경쟁을 정면 돌파하며 글로벌 바이어가 요구하는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집중했다.
최 회장과 임직원들은 최고의 전문가로 무장하기 위해 기초부터 다졌다. 합숙훈련은 물론 생산라인을 거치며 철저하게 현장중심 교육을 전개한 것이다.

이 결과 구성원들의 기량이 유기적으로 발휘되며 오늘날 굴지의 니트전문 회사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회사는 이후 발전을 거듭하며 2002년 수출 1천만불, 2003년 2천만불, 2005년 3천만불, 2007년 5천만불, 2012년 7천만불탑을 수상하며 승승장구했다.

올해 1억 달러 수출탑은 이미 예견된 것이다.
최 회장은 1천만불탑을 수상하던 날 너무 감격스러워 며칠 동안 잠을 설쳤다며 당시를 회고한다.

그는 자신을 섬유산업의 무한 경쟁 속에 내던졌다.
편직을 시작하면서 기술자로선 인정받았지만 임가공 제품이 원하는 만큼의 퀄리티가 나오지 않아 염색에 직접 뛰어든 것.

주위의 반대가 심해 잠시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그동안 다져온 역량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승부수를 던졌다.1994년의 일이다.
1996년 제조시설을 설립해 기존 일반 소재와 차별화된 고기능 제품의 일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이 분야에서 국내시장을 접수했다. 최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한 것이다.

벨로아를 다양하게 전개해 2000~3000만불탑을 거푸 수상하면서 이 부문에서 세계시장을 장악하겠다고 그는 또 다짐한다.

회사는 2010년 세계적 이슈로 등장한 ‘친환경’ 국내 최초로 친환경 관련 Bluesign, OE, GOTS 인증 구축도 서둘러 완료했다.
세왕의 니트 제품은 현재 일본의 Takisada, 미국의TARGET, GAP 등에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10%만 더 좋게 하자” 그는 임직원들에게 욕심을 부리기보다 꾸준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자고 당부하곤 한다.
최 회장은 ‘인류가 있는 한 섬유산업은 영원하다’를 새기며 2억불 달성을 향해 답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세왕은 최국락 전무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회사 전체가 겹겹사를 맞았다.

“정직한 기술은 영원합니다. 한국섬유산업이 자랑스럽습니다.저는 누가 뭐래도 한 눈 팔지 않고 이길을 갈 것입니다”
‘편직ㆍ염색의 신화'를 일군 최재락 회장의 환한 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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