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소재 연구 매진, 업체 현안 해결책 제시
‘의류착용감 계량화’ ‘세탁 메커니즘’ 등 소비자 밀착 연구
나노웹 상용화 위한 스마트 텍스타일 개발도 혁신적 성과


박정희 교수는 1993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고기능성 및 지능형 소재에 관한 연구로 우리나라 섬유와 패션산업의 성장 동력 개척에 기여해 왔다.

박 교수는 미국 메사추세츠 대학에서 고분자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모교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며 각종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 꾸준한 연구ㆍ발표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특히 ‘형상기억 폴리우레탄 전기방사 웹 및 이의 제조방법’, ‘전기방사 나노웹이 라미네이팅 된 투습 방수소재 개발방법’ ‘모자 착용감의 객관적 평가장치 및 방법’ 등 다수의 특허를 내면서 한국 섬유ㆍ패션산업의 소프트웨어로 지칭되고 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섬유ㆍ패션업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제안하는 등 학계와 산업체의 가교 역할에 앞장서 왔으며, 이 같은 공적이 널리 알려지면서 ‘2013 섬유의 날’ 포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수공기간 습득한 학문적 지식과 국내외 전문가와의 활발한 교류를 근간으로 섬유ㆍ패션 관련 업체들이 고민하는 현안에 대해 다각도의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 교수의 연구 결과물은 ‘의류 착용감의 계량화’ ‘세탁 메커니즘’ 등 소비자들이 더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소비자 밀착 실용정신’이 깔려있다.

우선 ‘나노웹 기술의 의류소재로의 적용’이다.
변화하는 환경 감지-대응이 가능한 자극 감응형 스마트 텍스타일 개발방법으로, 전기방사 나노웹를 상용화하기 위한 나노 멤브레인 가공기술이다.

이는 나노웹 한계의 극복과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가공방법에 관한 기술로 나노웹의 다기능성과 상용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내구성 향상, 온열 쾌적성, 초경량 박지직물의 강도 개선이 특징이다.

‘의류소재 쾌적성의 객관적 평가기술’ 개발도 그의 연구 성과에서 빼놓을 수 없다.
측정 장치를 통해 주관적인 착용감을 객관화해서 평가할 수 있는 평가 장치 및 기술의 개발이인데 모자의 주관적 착용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장치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 기술은 모자생산으로 유명한 중소기업 (주)유풍에 이전됐다.
박 교수는 ‘초소수성 표면개발 및 직물 응용 연구’에도 매진했다.
이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마이크로 나노의 Binary구조 재현기술이다.

즉, 플라즈마를 이용해 만든 표면구조와 표면에너지가 초소수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투습ㆍ방수 직물에의 응용기술이다.
이 기술은 의류소재로서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초소수성과 self-cleaning 성능을 가지는 직물 제조기술 발전에 토대를 마련했다.
‘세탁 메커니즘 해석 및 세탁기 관련기술’에 관한 연구성과도 두드러진다.

세탁에 있어 세탁기-세제의 역학을 규명하기 위해 기계적 작용과 이화학적 작용의 기여비를 확인했다. 나아가 직물 특성이 직물 거동 및 세탁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세척성 개선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이 연구는 삼성전자와 산학을 통해 Wet-cleaning, 건조기의 정전기 방지 및 건조속도 향상 방법, 온도 센서작용에 따른 세척효과, 새로운 수류방식의 세척성에 관한 연구 등으로 꾸준히 진행하면서 세탁기 관련 기초기술을 지속 제공했다.

박 교수는 이밖에도 섬유 및 패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연구ㆍ세미나를 통해 사회전체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토대로 섬유ㆍ패션 산업의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해온 것이다.

한국의류학회 상임이사(1995~1997년), 한국섬유공학회 이사(2001~2004년. 2006~2008년),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학장(2008~2010년)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Textiles Organizing Committee 위원(2008) 등을 역임했다.

그는 산학을 넘나들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학술 봉사와 리더십으로 사회에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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