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한국 고용의 현주소’

대부분의 제조업이 상용직 일자리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 상용직 비율이 개선되는 등 정책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섬유와 가죽업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의 경우 상용직 비율이 감소하거나 상용직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고용의 현주소’ 자료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고용의 질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고 이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법정 근로시간 준수 등 정책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분석에 따르면,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제조업들은 상용직 일자리 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 상용직 비율이 개선되는 등 정책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섬유, 가죽업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의 경우 감소하거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어 정책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속제품업, 수송장비업의 경우에는 상용직 수는 늘어났으나 비율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여지가 여전히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제조업의 정규직 비율은 2004년 76.7%에서 2013년 85.7%로 높아진 반면, 도소매, 음식숙박업이나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의 정규직 비율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산업, 직업별 고용구조조사와 지역별 고용조사를 보더라도 제조업의 상용직 비율은 소폭 개선된 반면, 서비스업은 오히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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