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10일 중간 결산, 작년보다 마이너스
아웃도어 ‘빅5’는 10%신장. 대부분 수익 반토막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의류패션 매출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해 대다수 기업이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에 맞춰 가두매장도 함께 세일행사를 전개하고 있으나 구조적인 내수 경기침체로 패션제품 매출이 부진했던 작년보다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백화점 가을세일에서 지난 12일까지 매출 동향을 보면 아웃도어가 가장 활발한 매기를 보여 상위 ‘빅5’는 대부분 10%대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웃도어도 브랜드 별로 희비가 엇갈려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는 겨우 작년 수준을 유지했거나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웃도어를 제외한 남ㆍ여 정장은 물론 캐주얼, 스포츠웨어, 잡화에 이르기까지 세일행사가 부진해 작년 수준에 가까운 브랜드는 선방한 것이며, 상당수가 오히려 작년보다 심한 상실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백화점과 가두매장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원인은 흔히 날씨가 더워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10월 중 날씨 분포를 볼 때 1일부터 10일까지 평균 기온은 작년과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올해 백화점과 가두매장의 가을 정기세일이 부진한 근본 원인은 국내 경기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 같은 경기 불황이 올 겨울 날씨의 조기 혹한이 오지 않는 한 의류패션 경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 내수 패션업계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과도한 행사 매출에 의존하고 있어 정상 판매율이 예년보다 현저하게 감소한데 따라 수익성은 반토막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내수 패션업계가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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