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 인도산 면사 약세영향 시기 저울질
공급달린 슬라브는 고리 당 20불 먼저 인상
장갑사도 고리 당 30불 인상설 불구 아직 못 올려

성수기 영향으로 재고가 바닥 난 국산 면사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국인 인도산 면사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직수출가격과 로컬가격 인상에 시기를 저울질하며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우선 공급이 달린 니트용 슬라브얀은 코마사에 앞서 이달 초부터 고리 당 20달러 내외씩 인상할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방업계는 면사 성수기를 맞아 재고가 사실상 바닥난 가운데 10월 문턱에 코마사 가격을 시발로 장갑사까지 가격을 소폭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가격을 소폭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인도산 면사 가격이 루피아 약세 등으로 약세 국면을 보이자 선뜻 가격 인상을 못하고 주춤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면방업계는 10월 초부터 고리 당 10~20달러 수준 올릴 방침이었던 코마사 직수출 가격과 로컬 가격을 일단 지난달 수준으로 동결하되 시장 추이를 보아가며 조정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수출이나 내수경기가 아직 뚜렷하게 호전되지 못한 상태에서 국산 면사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도산 면사 가격이 최근 대량 수입국인 중국의 가격 저항으로 Kg당 3.64달러에서 3.43달러로 약세를 보인데 영향 받아 국산 면사의 대량 수출국인 대 홍콩 직수출 가격 인상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면방업체의 신ㆍ증설 물량이 늘어나고 일부 경영이 어려운 기업과 신규 진출업체의 거래선 확보를 위한 저가 공략이 맞물려 면사 가격인상이 다소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거래 물량에 따라 로컬가격이나 내수가격에 다소차등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30수 코마사 기준 면방업체의 재고가 거의 없고 홍콩 등지에 대한 직수출 계약도 10월 한 달 풀로 부킹돼 있어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은 되고 있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달리고 있는 니트용 슬러브얀은 워낙 수급이 타이트해 10월부터 고리 당 20달러 내외씩 즉각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면방업계는 장갑사 가격도 5수, 8수, 10수 모두 고리 당 3만원씩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가격 조정 원칙만 세웠을 뿐 재고가 많고 시황이 나빠 아직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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