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에서 찾는 행복이 최대 행복”
-이완영 의원 ‘Tex+Fa Ceo 조찬포럼’-

섬유업계 인력난 해결 ‘외국인 노동자 쿼터 확대’ 등 노력
정부 고용정책 ‘늘ㆍ지ㆍ오’…정년연장ㆍ해외기업 U턴 강조

“직장에 왜 다니느냐고 물으면 대다수 사람들은 ‘돈을 벌기위해(가족 부양)’라고 답합니다. 사람들은 일을 떠나서 살 수 없고 일 속에서 인생의 궁극적 가치인 행복을 찾습니다”

지난 25일 섬유센터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1회 Tex+Fa Ceo 조찬포럼’에서는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완영 의원(새누리당)이 초빙돼 ‘직업인의 행복 찾기’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지난 1998년 ‘IMF’ 무렵 많은 근로자들이 구조조정ㆍ정리해고 등으로 시련을 겪은 것도 따지고 보면 일거리가 없어져 행복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직장에서 노력과 열정을 발휘함으로써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직업인이 행복을 찾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실력’과 ‘이미지’를 들었다.

그는 “실력이란 전문성과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려는 의지ㆍ실천을 뜻하며, 실력을 다지기 위해선 새로운 학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그릇된 의식ㆍ가치ㆍ관행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덕목인 ‘이미지’에 대해서는 “실력이 다소 처지더라도 좋은 이미지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미지 개선과 관련 “‘천성이므로 나를 바꿀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타고난 성격이 아닌 후천적 성품은 90% 수정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행복을 찾기 위한 실천으로 △긍정-적극적 사고 및 행동 △의식과 일치하는 태도 △전문 지식을 뛰어넘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강연 때마다 단골로 등장시킨다는 ‘인생 트리플30’을 얘기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인생은 0~30세(성장과정, 취업준비, 부모슬하), 30~60세(직업생활, 가족부양), 60~90세(노후생활) 등 3단계로 나뉘는데 각 구간이 순조롭게 연계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기초적이고 멋을 추구하는 ‘돈의 행복’, 자아를 성취하는 ‘직업의 행복’, 봉사와 자아를 완성하는 ‘나눔의 행복’ 등 생활 속에서 누리는 3가지 행복은 결국 먼 곳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다고 역설했다.

이완영 의원은 강연 말미에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ㆍ노동 정책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현 정부의 고용정책은 ‘늘(일자리를 늘리고) 지(〃지키고) 오(임금을 올린다)’ 로 요약할 수 있다며 3가지 핵심 요소에 대해 예시를 들며 풀이했다.

? 일자리 늘리기: M&A 등을 통해 현재의 기업을 키우거나 해외진출 국내기업의 U턴 권장. 고용률 70% 달성 위해 근로시간 단축ㆍ조정 등 탄력 적용.

-일자리 지키기: 정부의 ‘정년 60세 연장법’ 도입 확정. 정년연장과 정리해고 제고에 대한 보완책으로 임금피크제 등 활용.
-임금 올리기: 최저 임금(2014년 시간당 5210원) 인상 등으로 부(富) 분배.
그는 근로시간 단축 등 민감 사안에 대해선 사용자측의 반발이 적지 않다는 점도 덧붙이며 포럼에 참석한 CEO들의 이해를 구하는 듯 했다.

이완영 의원은 강연 마지막으로 섬유업계의 현안인 인력부족 문제를 언급하면서 정치권이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섬유패션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 중 인력난이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 쿼터 확대 등 국회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섬산련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조찬포럼은 10월 24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며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이 초청강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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